故박지선 1주기, 영원한 ‘멋쟁이 희극인’ [DA:투데이]

입력 2021-11-02 08:3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오늘(11월2일)은 코미디언 고(故) 박지선의 1주기다.

박지선은 2020년 11월 2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모녀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박지선 부친의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고인의 시신에는 별다른 외상이 없었고,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다.

당시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고, 건강이 좋지 않아 이전보다 행사 진행을 많이 못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는 큰 슬픔에 잠겼다. 박지선은 희극인 활동은 물론, 방송과 가요 간담회 행사 진행자로도 맹활약했다. 이에 동료 코미디언들을 비롯해 인연을 맺은 가수, 배우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 11월 1일에는 박지선의 못다한 이야기가 책으로 나와 독자들을 만났다. 김숙, 박정민, 송은이, 이윤지 등 박지선의 친구들은 고인의 이름으로 그의 노트 속 207편의 글과 그림을 모아 에세이 '멋쟁이 희극인- 희극인 박지선의 웃음에 대한 단상들'을 발간했다.

'멋쟁이 희극인'은 박지선이 생전 자신의 일상을 전하던 트위터 계정 이름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가족들과의 단란하고 유쾌한 일상부터 강연을 위해 정리한 자료, 직접 그린 그림들, 사람과 인생에 대한 고인의 생각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출신인 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착한 웃음'을 선사하며 사랑받았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