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이’ 이영애, 김혜준 아지트 급습…소름 유발 ‘눈맞춤 엔딩’

입력 2021-11-14 08: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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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이’ 이영애가 김혜준의 아지트를 급습하는 상상도 못한 전개가 펼쳐졌다.

11월 1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구경이’ (연출 이정흠/극본 성초이/제작 키이스트,그룹에이트,JTBC스튜디오) 5회에서는 ‘살인마 케이=송이경(김혜준 분)’이라는 의심의 퍼즐을 맞춰가는 구경이(이영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구경이는 빠른 행동력과 남다른 촉으로 의심을 확신으로 만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가 그려지며 짜릿한 재미를 안겼다.

이날 방송은 컨테이너에 갇힌 팀원들을 구출하는 구경이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케이는 자신을 쫓지 말라는 경고 의미로 구경이의 팀원들 나제희(곽선영 분)-경수(조현철 분)를 위험에 빠뜨렸다. 나제희와 경수가 갇힌 컨테이너에는 계속해 물이 차올랐고, 구경이는 컨테이너가 바닷물과 민물이 섞인 곳에 있음을 추리했다. 나제희와 경수는 부상을 입었지만 무사히 구출될 수 있었다.

구경이는 케이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는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타박상을 입은 경수에게 걱정의 말보다는 납치당할 때의 상황은 어땠는지 질문을 던지며 케이를 잡는데 열을 올렸다. 곧바로 현장 탐문에 나간 구경이는 노인들로부터 어떤 여학생이 남장을 하고 화장실에서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송이경의 사진을 보여줘 확인을 받았다.

송이경이 케이라는 것을 확신한 구경이는 두 사람의 정보를 대조했다. 케이의 살인이 벌어진 곳에 송이경이 있었거나,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알아냈다. 이어 송이경의 집에 잠입한 구경이는 그곳에서 송이경의 이모 정연(배해선 분)과 마주했다.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넘긴 구경이는 송이경이 이모와 함께 급히 미국으로 출국한다는 정보까지 입수했다.

이에 송이경을 잡기 위해 구경이 팀은 공항으로 모였다. 나제희는 용국장 용숙(김해숙 분)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용숙까지 동행하며 더 스케일이 커졌다. 그러나 계속 기다려도 송이경은 오지 않았다. 구경이는 왠지 모를 찝찝함을 느꼈고, 그 불길한 촉대로 송이경은 공항이 아닌 한강 아지트에 있었다. 애초부터 공항에 오지 않을 계획이었던 것. 송이경은 자신을 잡으러 많은 사람들이 왔다는 것에 좋아하며 “왜 거기 가서 난리냐. 멍청이들”이라고 비웃었다.

모두를 속였다는 것에 기뻐하던 케이는 그러나 계속 웃을 수 없었다. 아지트 창 밖에서 인기척이 느껴진 것. 바로 구경이었다. 송이경은 “미쳤네. 나 여기 있는 줄 어떻게 알고?”라며 놀랐다. 창 밖에서 기웃거리는 구경이와 창문으로 다가선 케이. 두 사람의 눈이 창을 두고 딱 마주치며 소름 돋는 엔딩이 그려졌다. 케이 아지트까지 급습한 구경이의 행동은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짜릿하게 만들었다. 5회만에 벌써 케이의 정체를 알아챈 구경이와 종잡을 수 없는 빌런 케이의 대결이 어떻게 흘러갈지 더욱 흥미진진해질 전개를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살인마로 자란 케이의 미스터리한 과거가 밝혀졌다. 케이 송이경은 과거 미국 시애틀을 떠들썩하게 만든 한국인 부부 총격 사건의 딸이었다. 5살 송이경은 실종됐다가 일주일만에 나타났고 당시 기억을 잃었다. 그때부터 정신과 상담을 받은 송이경은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을 보면 ‘캄캄함’을 느꼈고, 그 어둠이 송이경의 살인 스위치라는 것을 추측하게 했다. 이와 함께 송이경과 조력자 건욱(이홍내 분)의 첫 시작도 밝혀졌다. 건욱의 아버지를 대신 죽여준 것이 송이경이었고, 그 이후로 건욱은 송이경을 위대한 은인처럼 여기며 살인을 도와준 것이었다.

살인마로 자란 케이의 과거가 밝혀지고, 케이가 송이경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아지트까지 급습한 구경이. 한 발 빠른 전개와 예측을 벗어나는 캐릭터들의 행동이 ‘구경이’의 독특한 재미를 만들어가고 있다. 세상 힙한 하드보일드 코믹추적극 JTBC ‘구경이’ 6회는 11월 14일(오늘)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 JTBC 토일드라마 ‘구경이’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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