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 맹수의 등장에 보스들이 긴장했다.
14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패션계의 보스 황재근 디자이너가 스페셜 MC로 출연한다.
이날 황재근은 "보스의 자리를 노리는 한 마리의 어미 사자로 왔다"며 범상치 않은 표범 무늬룩을 입고 나타나 시작부터 시선을 강탈했다.
먼저 특유의 못 말리는 광텐션으로 스튜디오를 휘어잡은 황재근은 영상을 보면서 "미션 임파서블이에요", "속을 모르겠다", "직원이었으면 신경질 날 것"이라는 등 씹고 뜯고 맛보는 맹수급 입담으로 현직 보스들을 긴장시켰다.
이어 김병현이 김장을 하는 영상을 보던 황재근은 일식 보스 정호영도 놀라게 만든 김치 명인급의 맛 표현으로 갑자기 분위기를 '일요 미식회'로 만드는가 하면 김문정 감독의 뮤지컬 리허설에 전문적인 해설을 곁들여 이해를 돕는 등 ‘대답 자판기’급 맹활약을 펼쳤다고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황재근은 이날 녹화 현장에서 유독 뮤지컬 보스 김문정 감독에 대해서만은 편애 중계를 하며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출연진들이 이구동성으로 기겁하고 '갑'버튼을 누르는 상황에서조차 김문정의 편을 들고 "우리는 똑같은 어미 사자"라면서 두둔하는 모습을 보여 과연 황재근이 끝까지 김문정을 지켜주는 방탄 갑옷이 되어줄 수 있을지 본 방송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페셜 MC로 출연한 황재근 디자이너의 꿀잼 입담이 폭발할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오는 14일(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