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 韓배우 최초 골든글로브 조연상 “난 괜찮은 놈” 소감 [종합]

입력 2022-01-10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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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배우 오영수(78)가 미국 골든글로브에서 한국인 배우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소감을 전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LA 비벌리힐스 힐튼 호텔에선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오영수는 이날 ‘더 모닝쇼’ 빌리 크루덥과 마크 듀플라스, ‘석세션’ 키에란 컬킨, ‘테드 래소’ 베릇 골드스타인과 경합해 TV드라마 남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한국인 배우로선 최초 기록이다. 그동안 골든글로브에선 한국계 배우 샌드라 오(여우조연상·여우주연상), 아콰피나(여우주연상)가 수상한 바 있다.

오영수는 넷플릭스를 통해 "수상 소식을 듣고 내가 내게 생애 처음으로 '난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다"며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라 우리 속의 세계다.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 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내용의 드라마로, 기록적인 면에서 넷플릭스의 새 역사를 썼고 전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오영수는 극 중 오일남 역할을 맡아 눈도장을 찍었다.


'오징어 게임'은 이날 골든글로브에서도 '오징어 게임'은 TV드라마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남우주연상 후보였던 이정재는 '석세션' 브라이언 콕스와 제레미 스트롱, '포즈' 빌리 포터, '뤼팽'의 오마르 시 등과 경합했지만 수상에 실패했다. 남우주연상은 제레미 스트롱에게 돌아갔다. 또 TV시리즈 부문 작품상 부문에서도 수상을 하지 못했다. 작품상은 '석세션'에 돌아갔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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