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아·장원영·한소희. 사진제공|넷플릭스·스타쉽엔터테인먼트
개성·자신감…MZ세대 아이콘
장원영 “내가 제일 소중” 공감
한소희 솔직한 매력…여성팬↑
‘미인’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당당하고 솔직한 매력을 내세운 스타들이 새로운 미인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배우 한소희,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 인플루언서 송지아 등이 대표적이다. 개성과 트렌드를 중시하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자)들이 매사 자신감 넘치는 이들에게 열광하자 각종 콘텐츠 제작진 사이에서도 섭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장원영 “내가 제일 소중” 공감
한소희 솔직한 매력…여성팬↑
특히 송지아는 최근 남녀 출연자간의 러브라인을 그리는 넷플릭스 예능 콘텐츠 ‘솔로지옥’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내 강점은 귀엽고 섹시한 이미지”라며 “어떤 여성이 와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하는 등 자신감이 돋보이는 화법으로 화제를 모았다.
8일 ‘솔로지옥’ 최종회가 공개된 이후 JTBC ‘아는 형님’,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등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하며 스타성까지 입증하고 있다. 각종 잡지 화보와 화장품 브랜드 광고모델로도 나서며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이다.
한소희와 장원영은 각각 블로그, 예능프로그램 등으로 개성을 드러낸다. 한소희는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와 SNS를 통해 꾸미지 않은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자신의 생각을 온라인상의 ‘밈’을 응용해 위트 있게 표현한 게시글이나 개성 넘치는 패션 사진들을 올려 10∼20대 여성 팬들이 몰리고 있다. 장원영은 최근 유뷰브 콘텐츠 ‘차린 건 없지만’, MBC ‘라디오스타’ 등에 출연해 “내가 제일 소중하다” “내가 떳떳하다면 다른 사람들이 뭐라 하든 상관없다”며 자기애의 중요성을 역설해 많은 사람의 공감을 샀다.
자연스럽게 각종 콘텐츠도 이들의 외모보다 솔직하고 주체적인 태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솔로지옥’의 김재원 PD는 “송지아가 새로운 세대의 ‘아이콘’으로 올라섰다”며 “요즘 MZ세대들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개성,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에 매력을 느낀다. 그런 모습을 콘텐츠에도 잘 드러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