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결혼하는 배우 공효진(왼쪽)과 가수 케빈 오. 사진제공|SSG닷컴·케빈 오 페이스북
2020년 가을에 첫 만남…2년간 알콩달콩
케빈 오 “그녀는 인생 최고의 소울메이트”
배우 공효진(42)이 10살 연하의 가수 케빈 오(오원근)와 10월 결혼한다. 사랑을 쌓아온 지 2년 만이며, 공효진이 절친 손예진의 부케를 받으며 자신들의 사랑을 세상에 알린 지 7개월 만이다.케빈 오 “그녀는 인생 최고의 소울메이트”
17일 공효진의 소속사 매니지먼트숲에 따르면 공효진과 케빈 오가 10월 양가 친지들만 초대해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매니지먼트숲은 두 사람의 뜻에 따라 구체적인 예식 일정과 장소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한국계 미국인인 케빈 오는 이날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려 “홈타운”인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조용히 축하를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 내린 결정이었다”면서 “한국에서 못해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이해해주실 거라 믿는다. 그리고 우리도 예쁘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효진의 소속사도 “인생의 소중한 첫발을 내디딜 두 사람의 앞날에 많은 축복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20년 가을에 만나 사랑의 인연을 맺었다. 이후 올해 3월 3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열린 현빈·손예진의 결혼식에서 공효진이 부케를 받으면서 관련 사실이 알려졌다.
케빈 오는 SNS를 통해 이 같은 2년을 돌이켰다. 자신이 작곡하고 공효진이 작사한 ‘너도 나도 잠든 새벽’이라는 노래의 악보 사진과 함께 “2년 전 한 여자를 만났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녀는 나에게 인생 최고의 친구이자 소울메이트다. 그리고 곧 나는 그녀를 내 아내라 부르려고 한다”는 글을 올렸다.
공효진은 1999년 영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로 데뷔해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가장 보통의 연애’ 등에서 주연했다. 드라마 ‘파스타’, ‘프로듀사’, ‘동백꽃 필 무렵’ 등을 히트시켰다. 현재 이민호와 함께 내년 방영 예정인 ‘별들에게 물어봐’를 촬영하고 있다.
케빈 오는 2015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7에서 최종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다수의 드라마 OST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을 통해 연기에도 도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