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의 ‘정직한 후보2’, 흥행 돌풍 예고되는 이유는?

입력 2022-09-2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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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개봉하는 영화 ‘정직한 후보2’가 주연한 라미란(가운데)의 뛰어난 코미디 연기에 힘입어 흥행을 기대케 하고 있다. 사진은 영화의 한 장면. 사진제공|NEW

28일 개봉하는 영화 ‘정직한 후보2’가 주연한 라미란(가운데)의 뛰어난 코미디 연기에 힘입어 흥행을 기대케 하고 있다. 사진은 영화의 한 장면. 사진제공|NEW

코미디 바람, 속편 대세, 라미란의 힘

‘공조2’‘육사오’등 코믹물 흥행
‘검증된 재밌는 이야기’ 큰 기대
라미란 물오른 코믹연기 입소문
28일 개봉하는 ‘정직한 후보2’가 최근까지 흥행 1·2위 자리를 지킨 ‘공조2: 인터내셔날’(공조2)와 ‘육사오’에 이어 또 한번 코미디 영화의 힘을 발휘할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특히 감염병 확산 직전인 2020년 2월 개봉해 153만 명을 모으며 흥행 잠재력을 과시한 영화의 속편이라는 점으로도 시선을 모은다. 전편에 이어 다시 주연으로 나선 라미란의 활약상에 대한 기대감도 키운다.


●코미디와 속편, ‘흥행 코드’의 만남

21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코미디물인 ‘공조2’와 ‘육사오’가 각각 이달 7일과 지난달 24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2위를 차지하며 쌍끌이 흥행했다. ‘공조2’는 개봉 6일 만인 13일 손익분기점 300만 관객(제작비 155억원)을 넘어섰고, 개봉 전 큰 기대를 받지 못한 제작비 50억 규모의 ‘육사오’도 관객 입소문에 힘입어 같은 날 손익분기점(160만 관객)을 돌파했다. 두 영화는 21일까지 각각 492만 명과 186만 명을 모았다.

코미디 영화의 이 같은 흐름이 60억원 제작비 규모의 ‘정직한 후보2’까지 가닿을 것인지 주목된다. 특히 영화 관람료가 오르면서 재미가 검증된 이야기를 찾는 관객이 늘어나면서 속편 영화가 대세로 떠오른 상황이어서 전망을 밝힌다. 실제로 올해 개봉해 손익분기점을 넘긴 7편의 한국영화 가운데 ‘범죄도시2’, ‘마녀 파트2, 디 아더 원’, ‘한산: 용의 출현’, ‘공조2’ 등 속편 영화가 힘을 발휘하고 있다.


●“1000가지 표정을 지닌 라미란의 매력”

1편에 이어 이번에도 주인공인 국회의원 주상숙으로 나선 라미란을 향한 관객 기대감도 흥행 가능성을 점치게 한다. 어느 날 갑자기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진실의 주둥이’를 갖게 돼 정계에서 밀려났던 주상숙의 이야기였던 1편에 이어 이번에는 주상숙이 우연한 기회에 강원도지사로 당선되면서 해프닝을 벌인다. 20일 시사회 이후 라미란의 코믹 연기가 호평을 이끌어내며 입소문에 힘을 싣고 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깨알 같은 유머코드가 매력적인 작품”이라면서 “1000가지 표정으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내는 라미란은 감정의 고저가 큰 코미디 영화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애드리브라고 생각될 만큼 즉흥적 대사 처리에도 능숙해 다소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 상황극의 몰입감을 높인다”고 호평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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