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양그룹 진양철 회장 집인 정심재로 등장하는 부산시장 관사. 사진출처|JTBC 방송 캡처

순양그룹 진양철 회장 집인 정심재로 등장하는 부산시장 관사. 사진출처|JTBC 방송 캡처


올해 방송한 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이 인기가 치솟고 있다. 매회 최고 수치를 경신할 만큼 극중 등장하는 조연들 한명 한명뿐만 아니라 촬영 장소 중 하나인 순양그룹 진양철(이성민) 회장 집인 ‘정심재’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대저택인 정심재라는 곳이 실제로 존재하는 곳인지 아니면 드라마 촬영을 위해 세트로 지은 것인지 등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쏠려 있다.

20일 부산영상위원회와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이곳은 부산 수영구 남천동 부산시장 관사로 1985년 대통령 별장으로 지어진 곳이다. 고 김중업 건축가의 작품인 이곳은 부지 1만8015m²에 건물 연면적 2437m² 규모에 나무만 2만3000여 그루가 심어져 있어 장관을 이룬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퇴 후 비어 있어 ‘재벌집 막내아들’처럼 각종 드라마, 영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 촬영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열린 행사장’으로 일부 개방돼 있고, 리모델링 후 완전히 개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집 막내아들’에 이어 주지훈과 한효주가 주연한 디즈니+ 드라마 ‘지배종’이 조만간 촬영을 시작한다. 지난해 9월 조정석과 이선균이 주연한 영화 ‘행복의 나라’도 이곳을 배경으로 카메라에 담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