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 누적관객수 6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영웅’은 100만 관객에도 도달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27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아바타: 물의 길’은 지난 26일 전국 2156개 스크린에서 23만7073명의 관객을 동원, 총 581만2883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어 ‘영웅’은 같은 날 전국 1091개 스크린에서 8만2196명의 관객을 동원, 총 88만6945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주일 차이로 개봉한 두 영화의 흥행 스코어의 희비가 엇갈린 상황. 심지어 두 영화의 실시간 예매율도 ‘아바타: 물의 길’ 약 52만(75.5%), ‘영웅’ 7만(10.1%)으로 큰 차이가 벌어져 눈길을 끈다.

한편 ‘아바타: 물의 길’은 ‘아바타’가 13년 만에 선보인 속편으로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작품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