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류승룡은 전작 인터뷰를 통해 두 아들이 자신의 작품을 냉정하게 평가한다고 밝힌 바, 그는 '무빙' 인터뷰에서 “‘무빙’을 보면서는 애들이 착해졌다. 순기능이다”라고 말했다.
“나는 집에서 일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작품을 이벤트처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무빙’은 가족들에게 가혹했나보다. (액션의 강도가 세고 적나라하니) 애들은 놀라고, 아내와 어머니는 울었다. 두 아들은 내 연기를 보고 숙연한 반응을 보였다.”
아버지 열연에 감동한 듯한 두 아들은 류승룡 SNS의 감성을 책임지는 숨은 주역이기도 하다. 류승룡은 “내가 할 수 있는 팬서비스다. 소소하게 시간 날 때마다 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활용을 잘 하는 편인 것 같다. 사실 두 아들이 검열을 한다. 애들의 도움이 크다”라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초능력은 아니더라도 두 아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본인의 능력이 있냐는 질문에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짧은 다리와 큰 머리를 이미 물려줘서 속상하다. 그럼에도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지 않나”라고 당당한 아버지의 면모를 센스 있게 과시했다.
류승룡의 부성애부터 액션, 멜로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무빙’은 지난 9월 20일 20부작 전편 공개를 완료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