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이 '도깨비 탐정단' 첫 시청자 의뢰 '중고 거래 사기꾼 추적'을 시작했다. 또, '살림남' 개그맨 박준형이 아내 김지혜에 대한 사랑을 과시하며 '사건수첩'에 출격해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7일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그동안 다양한 사건을 해결해 온 '도깨비 탐정단'이 최초로 시청자 의뢰를 받았다. 이번 시청자 의뢰인은 상습 사기꾼에게 중고 거래 사기를 당한 뒤, 무려 5년간 119명이나 늘어난 피해자 모임 그룹 채팅에 들어가 탐정만큼 치밀하게 증거를 확보하며 기염을 토했다. 그는 사기꾼을 상대로 '빨간딱지'로 불리는 유체동산 압류까지 진행했지만 사기꾼의 집에는 가압류할 물품조차 없었고, 행적이 묘연해진 상태였다. 의뢰인은 "더 이상 피해자가 늘지 않길 바란다.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사기꾼이 26살이기 때문이다. 후회 없는 삶을 살면 좋겠다"고 깊은 속마음을 전했다.
이에 도깨비 탐정단은 의뢰인이 수집한 사기꾼의 본가 주소를 찾아갔다. 익숙하게 동생을 찾아오는 사람을 맞이한 누나는 "집에 설 연휴 이후로 안 들어왔다"며 한숨을 쉬었다. 알고 보니 사기꾼은 불법 도박 때문에 사기꾼으로 전락해 아버지 명의의 통장으로 사기를 치고 다녔던 것으로 밝혀졌다. '도깨비 탐정단' 주현진 팀장은 "가족들도 여러 번 피해를 봤었구나 싶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탐정들이 추적하는 와중에도 사기꾼이 계속해서 사기를 치는 정황이 포착됐다. 데프콘은 "사기를 담배 피우듯이 치는구나..."라며 경악했다.
근처 PC방 탐색을 시작한 탐정단에게 의뢰인이 급히 연락해 "대부업체로부터 연락이 왔다. 사기꾼이 피해자들 개인정보를 담보로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있더라"고 전했다. 탐정들은 최근까지도 사기꾼과 문자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지인을 발견했고, 사기꾼의 문자가 탐정의 핸드폰에 도착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하지만 제작진은 이 타이밍에 ‘절단 신공’을 발휘해, 다음 주 방송을 기대하게 했다.
그리고 탐정들의 실화를 재구성한 코너 '사건수첩'에는 ‘사랑꾼’ 개그맨 박준형이 등장했다. 이날 '사건수첩' 속 의뢰인은 결혼정보업체에서 아내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린 한 남성이었다. 하지만 의뢰인은 "제 사업이 안 좋아졌는데 아내의 씀씀이는 여전하고, 가게 문을 닫고 매일 어딘가 외출한다"며 "아내가 2번이나 개명했다"고 탐정에게 뭔가 수상한 아내의 뒷조사를 부탁했다. 의뢰 내용을 본 박준형은 연신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김지혜 씨는 날 너~무 사랑한다"며 자신감을 과시해 MC들의 아우성을 이끌어냈다. 이에 데프콘은 "다음 주에 김지혜 씨를 모실게요. 정말 박준형을 온전히 사랑했는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탐정들의 감시 결과 남편의 말처럼 아내는 가게를 일찍 닫고 어디론가 외출했다. 심지어 아내는 한 장소에서 여러 남자를 바꿔가며 만나 경악을 선사했다. 박준형은 "너무 충격적이잖아..."라며 놀라워했다. 데프콘은 "지금 얼마나 사랑스럽게 가정생활 하시는지 아시겠죠"라며 "방송 보고 나면 부부관계가 그렇게 뜨거워진다(?)"고 박준형을 다독였다.
알고 보니 아내는 결혼정보업체 매니저를 통해 '맞선 대행'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도 '유촉나' 유인나가 완벽하게 비밀을 맞히자 MC들은 감탄했다. 박준형은 "유인나 씨는 아직 미혼이신데 이런 프로그램 진행해서 괜찮겠냐"며 걱정했다. 이에 유인나는 "모르겠다. 너무 의심되고..."라며 재치 있게 받아쳐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 가운데, 박준형은 "제가 중학생 때 발렌타인 데이에는 책상 서랍에 가득 찬 초콜릿 때문에 손을 못 넣었다"며 ‘언빌리버블’ 과거사를 털어놨다. 하지만 데프콘은 "이 이야기는 믿기 힘들다"라며 단칼에 부정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데 사건이 해결되고 얼마 뒤 의뢰인은 "남자 직원과 아내가 수상하다"며 탐정에게 재의뢰했다. 다시 밀착 감시를 시작한 탐정들은 불륜으로 의심되는 두 사람의 행선지가 교외의 점집인 것을 알아냈다. 심지어 이들은 일주일에 두 번쯤 정기적으로 이곳을 방문해 의문을 자아냈다. 이에 유인나는 "제가 1월에 (점을 보러) 친구와 같이 갔는데 '6월 정도에 예능이 잘된다' 했다. 저는 연기자인데..."라고 경험담을 전했다. 덩달아 데프콘도 "저도 옛날 ‘아프로 머리’이던 시절에 무당이 '머리를 짧게 자르면 잘 되겠네?' 했다"고 밝혀 소름을 자아냈다. 박준형은 "그 사람 찾아가야 해...지금!"이라며 흥분했다. 그러자 데프콘은 "연락 좀 주세요"라며 무당 공개 수배(?)에 나섰다.
탐정들이 직접 점집에 들어서자, 무당은 여성 탐정에게 남자들의 사진을 고르게 했다. 그리고 무당은 "이 남자 완전 허당이다. 내 말만 잘 들으면 젊어서 고생 안 할 팔자다"라며 수상한 권유를 시도했다. 탐정들이 탐문한 결과 이 무당은 보이스피싱, 전세 사기 등 각종 사기 전과만 무려 18범인 지명수배범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거기다 아내 옆의 남자도 금전을 목적으로 붙은 무당의 공범으로 드러났다.
사건은 모두 해결됐지만, 무당을 맹신했던 아내는 달라지지 않아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아내는 "이 집에 의미가 없는 건 하나도 없다. '자수 도화살이 있는데 남자로 기를 채워야 한다’고 했다"며 무당과 공범이었던 남자를 ‘부적’ 삼아 만난 이유를 설명했다. 결국 남편은 아내를 용서했지만, 무당과 공범은 입건되며 현실적인 결말을 맞이했다. 박준형은 "남편이 보살이네. 살아있는 보살이다"라는 너스레로 웃음을 유발했다.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 채널 A에서 방송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지난 17일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그동안 다양한 사건을 해결해 온 '도깨비 탐정단'이 최초로 시청자 의뢰를 받았다. 이번 시청자 의뢰인은 상습 사기꾼에게 중고 거래 사기를 당한 뒤, 무려 5년간 119명이나 늘어난 피해자 모임 그룹 채팅에 들어가 탐정만큼 치밀하게 증거를 확보하며 기염을 토했다. 그는 사기꾼을 상대로 '빨간딱지'로 불리는 유체동산 압류까지 진행했지만 사기꾼의 집에는 가압류할 물품조차 없었고, 행적이 묘연해진 상태였다. 의뢰인은 "더 이상 피해자가 늘지 않길 바란다.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사기꾼이 26살이기 때문이다. 후회 없는 삶을 살면 좋겠다"고 깊은 속마음을 전했다.
이에 도깨비 탐정단은 의뢰인이 수집한 사기꾼의 본가 주소를 찾아갔다. 익숙하게 동생을 찾아오는 사람을 맞이한 누나는 "집에 설 연휴 이후로 안 들어왔다"며 한숨을 쉬었다. 알고 보니 사기꾼은 불법 도박 때문에 사기꾼으로 전락해 아버지 명의의 통장으로 사기를 치고 다녔던 것으로 밝혀졌다. '도깨비 탐정단' 주현진 팀장은 "가족들도 여러 번 피해를 봤었구나 싶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탐정들이 추적하는 와중에도 사기꾼이 계속해서 사기를 치는 정황이 포착됐다. 데프콘은 "사기를 담배 피우듯이 치는구나..."라며 경악했다.
근처 PC방 탐색을 시작한 탐정단에게 의뢰인이 급히 연락해 "대부업체로부터 연락이 왔다. 사기꾼이 피해자들 개인정보를 담보로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있더라"고 전했다. 탐정들은 최근까지도 사기꾼과 문자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지인을 발견했고, 사기꾼의 문자가 탐정의 핸드폰에 도착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하지만 제작진은 이 타이밍에 ‘절단 신공’을 발휘해, 다음 주 방송을 기대하게 했다.
그리고 탐정들의 실화를 재구성한 코너 '사건수첩'에는 ‘사랑꾼’ 개그맨 박준형이 등장했다. 이날 '사건수첩' 속 의뢰인은 결혼정보업체에서 아내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린 한 남성이었다. 하지만 의뢰인은 "제 사업이 안 좋아졌는데 아내의 씀씀이는 여전하고, 가게 문을 닫고 매일 어딘가 외출한다"며 "아내가 2번이나 개명했다"고 탐정에게 뭔가 수상한 아내의 뒷조사를 부탁했다. 의뢰 내용을 본 박준형은 연신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김지혜 씨는 날 너~무 사랑한다"며 자신감을 과시해 MC들의 아우성을 이끌어냈다. 이에 데프콘은 "다음 주에 김지혜 씨를 모실게요. 정말 박준형을 온전히 사랑했는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탐정들의 감시 결과 남편의 말처럼 아내는 가게를 일찍 닫고 어디론가 외출했다. 심지어 아내는 한 장소에서 여러 남자를 바꿔가며 만나 경악을 선사했다. 박준형은 "너무 충격적이잖아..."라며 놀라워했다. 데프콘은 "지금 얼마나 사랑스럽게 가정생활 하시는지 아시겠죠"라며 "방송 보고 나면 부부관계가 그렇게 뜨거워진다(?)"고 박준형을 다독였다.
알고 보니 아내는 결혼정보업체 매니저를 통해 '맞선 대행'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도 '유촉나' 유인나가 완벽하게 비밀을 맞히자 MC들은 감탄했다. 박준형은 "유인나 씨는 아직 미혼이신데 이런 프로그램 진행해서 괜찮겠냐"며 걱정했다. 이에 유인나는 "모르겠다. 너무 의심되고..."라며 재치 있게 받아쳐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 가운데, 박준형은 "제가 중학생 때 발렌타인 데이에는 책상 서랍에 가득 찬 초콜릿 때문에 손을 못 넣었다"며 ‘언빌리버블’ 과거사를 털어놨다. 하지만 데프콘은 "이 이야기는 믿기 힘들다"라며 단칼에 부정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데 사건이 해결되고 얼마 뒤 의뢰인은 "남자 직원과 아내가 수상하다"며 탐정에게 재의뢰했다. 다시 밀착 감시를 시작한 탐정들은 불륜으로 의심되는 두 사람의 행선지가 교외의 점집인 것을 알아냈다. 심지어 이들은 일주일에 두 번쯤 정기적으로 이곳을 방문해 의문을 자아냈다. 이에 유인나는 "제가 1월에 (점을 보러) 친구와 같이 갔는데 '6월 정도에 예능이 잘된다' 했다. 저는 연기자인데..."라고 경험담을 전했다. 덩달아 데프콘도 "저도 옛날 ‘아프로 머리’이던 시절에 무당이 '머리를 짧게 자르면 잘 되겠네?' 했다"고 밝혀 소름을 자아냈다. 박준형은 "그 사람 찾아가야 해...지금!"이라며 흥분했다. 그러자 데프콘은 "연락 좀 주세요"라며 무당 공개 수배(?)에 나섰다.
탐정들이 직접 점집에 들어서자, 무당은 여성 탐정에게 남자들의 사진을 고르게 했다. 그리고 무당은 "이 남자 완전 허당이다. 내 말만 잘 들으면 젊어서 고생 안 할 팔자다"라며 수상한 권유를 시도했다. 탐정들이 탐문한 결과 이 무당은 보이스피싱, 전세 사기 등 각종 사기 전과만 무려 18범인 지명수배범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거기다 아내 옆의 남자도 금전을 목적으로 붙은 무당의 공범으로 드러났다.
사건은 모두 해결됐지만, 무당을 맹신했던 아내는 달라지지 않아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아내는 "이 집에 의미가 없는 건 하나도 없다. '자수 도화살이 있는데 남자로 기를 채워야 한다’고 했다"며 무당과 공범이었던 남자를 ‘부적’ 삼아 만난 이유를 설명했다. 결국 남편은 아내를 용서했지만, 무당과 공범은 입건되며 현실적인 결말을 맞이했다. 박준형은 "남편이 보살이네. 살아있는 보살이다"라는 너스레로 웃음을 유발했다.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 채널 A에서 방송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