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엔 ‘괴담’이 제격…공포 콘텐츠 봇물

입력 2024-06-23 15: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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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사진제공|MBC

‘심야괴담회’. 사진제공|MBC

무더운 여름엔 공포 콘텐츠가 제격이다. 각종 방송사와 OTT가 저마다 귀신이나 미스터리한 현상을 다루는 프로그램을 줄줄이 내놓고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괴담을 다루는 공포 예능프로그램인 MBC ‘심야괴담회’ 시즌4가 23일 첫 방송하며 여름 안방극장의 포문을 열었다.

프로그램은 결선 진출 상금 44만 4444원을 걸고 시청자들로부터 괴담을 접수받아 소개하는 내용이다. 2021년 3월 시즌1 방송 이후 공포 소재로 두터운 팬덤을 확보하면서 매해 여름마다 새 시즌을 내놓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기존 MC인 방송인 김구라, 김숙과 함께 뮤지컬배우 김호영, ‘SNL코리아’로 이름을 알린 배우 지예은이 고정 출연자로 나선다.

이들은 시청자가 직접 겪거나 지역에서 유명한 괴담을 실감 나게 읽어주면서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배우 문정희 등 게스트로 초대된 스타들도 시청자 사연을 소개하는 동시에 직접 경험한 귀신 이야기를 공개한다.

이어 7월 11일 티빙 다큐멘터리 ‘샤먼: 귀신전’이 찾아온다. 한국 문화 속 샤머니즘을 다룬 8부작으로 제작진은 2년여간 이른바 ‘귀신현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무속인들의 삶을 따라가면서 무당, 신점, 귀신 등 소재를 다채롭게 담았다.

귀에 낯선 소리가 들리고, 몸에 무언가가 들어오는 등 출연자들이 겪은 기이한 현상들을 재연해 공포 분위기를 자아낸다. 무속인들이 실제로 행하는 점사, 굿 장면이나 관련 전문가의 인터뷰도 삽입했다. 배우 유지태, 옥자연이 프리젠터로 참여했다.

배우 조여정, 덱스, 고규필 등이 주연한 U+모바일tv ‘타로’도 7월 15일 방송한다. ‘타로’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타로의 저주에 갇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3개의 에피소드로 보여준다.

극중 조여정은 집에 남겨진 딸과 섬뜩한 일을 겪는 워킹맘으로, 덱스는 기이한 상황에 직면한 음식배달부 역을 각각 맡아 현실적인 공포 이야기를 펼친다.

드라마는 앞서 4월 칸 국제시리즈 페스티벌 단편 부문에 조여정이 이끈 ‘산타의 방문’ 편이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제작사 스튜디오 X+U는 공포 소재에 대한 시청자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영화로 재편집해 14일 극장에서 미리 공개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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