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연 저격에 꼬리 내린 큐브…11월 계약종료 인정+사과 [종합]

입력 2024-08-07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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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연 저격에 꼬리 내린 큐브…11월 계약종료 인정+사과 [종합]

결국 계약 종료 시점은 올해 11월이 맞았다. (여자)아이들 전소연의 저격성 심경 고백에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가 꼬리를 내렸다.

앞서 전소연은 지난 3일 서울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여자)아이들 월드투어 공연에서 솔로곡 ‘Is this bad b****** number?’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무대 도중 ‘11월 계약 종료, 누가 날 막아’라는 내용의 가사를 선보였다. 무대 당시 화면에도 해당 가사가 그대로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여자)아이들의 앨범 작업을 진두지휘하는 소연이 직접 계약 종료 시점을 언급하자 (여자)아이들의 재계약이 불발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다수 매체에 멤버들의 재계약 시기는 2025년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가사는 무대 퍼포먼스의 일부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소연은 6일 장문의 심경글을 SNS에 올리며 “거짓말 한 적 없다”고 반박에 나섰다. 그는 “항상 첫 번째 고민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을까. 두 번째 고민은 어떻게 하면 우리 팀을 더 즐겁게 할 수 있을까 다. 그러다 보면 가끔은 너무 자극적으로 보이는 순간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하는 작업물도 있지만 거짓말을 한다든가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려 한다든가 양심에 찔릴만한 잘못된 행동을 의도적으로 하지는 않는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번 퍼포먼스 역시 거짓을 적지도 굳이 회사에 숨기지도 않았다. 리허설도 모두 앞에서 수십 번은 보여 가며 다 함께 만들어간 무대”라면서 “10년 이상 (소속사와) 함께 헤쳐나간 일들이 많은 만큼 언론에 나간 기사만 읽고 회사에 부정적인 감정을 갖지는 않는다. 말이라는 건 조금만 잘못 전달되어도 의도와 달라질 수 있으니까”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전소연은 “그렇지만 어떠한 대응에 대한 우리 회사의 미흡함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발언하면서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게 나 또한 노력할 테니 걱정이나 미움과 같은 불편하실 감정들이 조금은 사그라질 수 있으면 좋겠다. 걱정 안 할 수 있게 내가 더 노력하겠다. 항상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이날 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에 소연의 퍼포먼스와 관련된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공식입장을 전달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나온 소속사 측 발언들을 모두 한 개인의 발언으로 선을 그은 것.

소속사는 전소연의 퍼포먼스와 가사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언급된 시기는 계약 종료 시점이 맞으며, 재계약에 대해 원만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큐브엔터테인먼트입니다.

소연 님의 솔로곡 ‘Is this bad b****** number?’의 무대 퍼포먼스 관련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당사는 어떠한 공식 입장을 전달한 바가 없습니다.

이에 당사는 개인의 의견이 공식 입장처럼 번지게 되어 아티스트 소연 님과 (여자)아이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시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에 대하여 사과의 말씀과 함께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는 바입니다.

당사는 ‘Is this bad b****** number?’의 무대 퍼포먼스와 가사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언급된 시기는 계약 종료 시점이 맞으며, 재계약에 대해 원만하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항상 (여자)아이들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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