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페포니뮤직
8일 한지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와 잔나비의 페포니뮤직은 “두 사람이 최근 연인으로 발전했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교제를 공식화했다. 두 사람간 핑크빛 기류가 연예가 안팎에 삽시간에 퍼진지 불과 10분여 만에 초고속으로 내놓은 ‘쿨한’ 입장으로 시선을 모았다.
두 사람 열애에 ‘사랑의 오작교’ 역할을 한 건 최정훈이 진행했던 KBS2 음악프로그램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밤의 공원)이었다. 지난 해 8월 한지민이 ‘밤의 공원’에 게스트로 출연한 이후 인연이 이어져 연인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방송 출연 당시 한지민은 최정훈에게 “잔나비 콘서트를 관람하기도 했다”며 팬임을 고백했고, 최정훈 역시 자신의 음악을 진심으로 사랑해 주는 한지민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내며 서로에 대한 호감을 확인했다.
방송 이후 한지민은 소속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밤의 공원’ 녹화 비하인드 영상까지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한지민은 녹화를 마친 뒤 최정훈 대기실을 직접 방문해 기념 사진을 찍는 등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영상은 두 사람의 열애 인정 이후 다시금 재조명되며 빠르게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특히 방송에서 두 사람이 함께 꾸민 듀엣 무대는 두 사람 애정에 불을 지핀 ‘결정적 모멘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잔나비 대표곡 중 하나인 ‘가을밤에 든 생각’과 10cm가 부른 한지민 주연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OST ‘봄 to 러브’를 함께 불렀고, 이 무대를 위해 연습하며 함께 시간도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한지민은 드라마 ‘올인’, ‘경성스캔들’, ‘옥탑방 왕세자’ ‘눈이 부시게’, ‘우리들의 블루스’와 영화 ‘역린’, ‘밀정’, ‘미쓰백’ 등에서 활약했다. 내년 이준혁과 공동 주연을 맡은 SBS 드라마 ‘인사하는 사이’ 방영을 앞두고 있다.
밴드 잔나비 보컬 겸 리더인 최정훈은 2014년 싱글 앨범 ‘로켓트’로 데뷔했다.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쉬’(She) 등 메가 히트곡을 내고 최정상 그룹으로 올라섰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