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인 감독 “tvN ‘정년이’, MBC와 편성 갈등…방송될 수 있어 다행”

입력 2024-10-10 14: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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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정지인 감독이 MBC와의 편성 갈등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10일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첫 방송 기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지인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가 참석했다.

앞서 ‘정년이‘는 MBC 채널 편성을 논의하다 tvN으로 편성됐다. 지난 9월, MBC는 “‘업무상 성과물 도용으로 인한 부정경쟁방지법위반 및 계약교섭의 부당파기로 인한 손해배상청구’를 근거로 제작사 재산에 가압류를 신청했다. 법원 역시 MBC의 청구가 이유있다고 판단, 가압류 신청을 전부 인용했다”라고 제동을 걸었다.

이에 ’정년이‘ 제작사 측은 “MBC의 가압류는 법원의 확정적 판단이 아니라 단순 보전처분으로, 제작사들의 입장 소명 기회 없이 MBC의 일방적인 주장에 따른 잠정 결정이다“라고 반박, ”가압류 결정은 방송과 무관하여 방송 일정에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 MBC는 제작사들과 ’정년이‘와 관련된 구두합의를 포함 어떠한 계약도 체결한 사실이 없고, 제작사는 명시적인 편성확정을 고지 받은 적도 없다”고 전했다.

관련해 정지인 감독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정리가 안 된 문제가 있다. 법적으로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선 내가 인지가 안 된 부분이 있다. 다만, 방송이 잘 나갈 수 있어 다행이다. 가장 먼저 생각한 건 작품이었다. 어떻게 작품을 만들어갈지와 함께 하는 배우들과 작품을 잘 만들어가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들의 이야기다. 시골에서 올라온 정년이가 배우로서 성장하는 내용이다”라며 “원작의 부용이 캐릭터가 삭제됐다. 캐릭터에 대한 고민은 내가 합류하기 전부터 이뤄졌고 원작 작가와 상의하는 과정에서 12부작 안에서 집중해야할 이야기를 논의했다. 원작을 안 본 시청자도 있지 않나. 선택과 집중 측면에서 최대한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다”라고 연출의 방향을 설명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여성 국극‘이라는 소재가 눈길을 끄는 가운데 ’옷소매 붉은 끝동‘ 정지인 감독을 필두로 배우 김태리(윤정년 역), 신예은(허영서 역), 라미란(강소복 역), 정은채(문옥경 역), 김윤혜(서혜랑 역), 특별 출연하는 문소리(서용례 역), 이덕화(공선 부 역) 등 탄탄한 배우진이 의기투합했다.



김태리는 국극배우가 되기 위해 목포에서 혈혈단신으로 상경한 소리 천재 윤정년으로 분해 열연한다. 신예은은 노래, 춤, 연기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탄탄한 실력에 집안 배경까지 갖춘 초엘리트 연구생 허영서 역을 맡아 김태리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다. 라미란은 매란국극단 단장 강소복으로 분해 무게감을 더하고 매란국극단 간판 스타 문옥경 역의 정은채와 서혜랑 역의 김윤혜도 존재감을 빛낼 예정이다.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오는 10월 12일 토요일 밤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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