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민이 영화 ‘전,란’에서 강동원과의 관계성에 관해 말했다.
배우 박정민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전,란’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정민은 가장 먼저 ‘전,란’ 공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부산영화제 때 처음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찍은 영화가 이런 영화였다니’라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촬영하고 공개한 게 좋은 것 같다. 감독님한테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찡얼거린 순간이 몇 순간 있었는데, 죄송했다”라고 말했다.
또 ‘전,란’ 출연 계기에 대해 박정민은 “‘일장춘몽’이라는 단편영화를 찍을 때 ‘헤어질 결심’ 후시 녹음을 할 때 단편영화 생각이 있냐고 물으셔서 대본도 안 보고 하겠다고 했다. ‘일장춘몽’ 끝나자마자 ‘전,란’이라는 작품이 있는데 대본 한번 보지 않겠냐고 해서 하겠다고 했다. ‘일장춘몽’으로 나의 사극 비주얼을 테스트해보신 걸까 합리적 의심을 했었다. ‘일장춘몽’ 촬영 마지막 날 선물을 하나 주셨는데, 그래서 그런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사실 캐스팅이 되고 나서 10개월 정도 기다렸다. 기다리는 도중에 제작사에서 강동원 선배와 이야기 중이라고 해서 ‘그럼 계속 기다리겠습니다’라고 하고 참여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박정민은 강동원과 함께 ‘전,란’에 출연하게 된 것에 관해 “동원 선배님이 캐스팅됐다고 할 때는 재밌는 캐스팅이라고 생각했다. 강동원 선배님과 같은 작품을 하고 싶은 마음이 예전부터 있었고, 팬이었다. 주변에서 하는 이야기도 좋아서 만나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하겠다고 해서 좋았다. ‘내가 캐스팅돼서 싫은 건 아니죠?’라고 물으시더라. 그렇게 인연이 됐다”라고 말했다.
‘전,란’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반응 중 박정민, 강동원의 로맨스가 언급된 것에 관해 “하나의 작품이 나왔을 때 그 작품으로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는 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굳이 관객들에게 로맨스로 봐달라고 생각하고 찍은 건 아니지만, 촬영하면서 그걸 몰랐던 것도 아니었다. 가끔씩 이상한 느낌 같은 게 있었다. 그럴 때 수위 조절을 해가면서, 너무 과해석이 돼서 오해를 일으킬 연기는 지양했다. 그런 부분에서 (강동원) 선배님과 장난을 치기도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어떤 장면에서 다른 공기를 느꼈냐는 질문에 박정민은 “다시 잡혀왔을 때 가만히 있으라고 했던 장면인데, 공기가 이상했다. 모든 스태프와 감독님이 느꼈던 공기가 있다. 못 봤던 느낌이니까. 하면서 나도 느낌이 이상했다. 선배님과 ‘느낌 이상하다’라는 농담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1일 공개된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차승원 분)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정민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외아들, 종려를 연기한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과 함께 무예를 연습하며 자란 몸종 천영과 신분을 뛰어넘은 우정을 쌓지만, 천영이 자신의 일가족을 모두 살해했다는 소식을 듣고 배신감에 휩싸여 천영을 향한 복수를 다짐한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배우 박정민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전,란’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정민은 가장 먼저 ‘전,란’ 공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부산영화제 때 처음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찍은 영화가 이런 영화였다니’라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촬영하고 공개한 게 좋은 것 같다. 감독님한테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찡얼거린 순간이 몇 순간 있었는데, 죄송했다”라고 말했다.
또 ‘전,란’ 출연 계기에 대해 박정민은 “‘일장춘몽’이라는 단편영화를 찍을 때 ‘헤어질 결심’ 후시 녹음을 할 때 단편영화 생각이 있냐고 물으셔서 대본도 안 보고 하겠다고 했다. ‘일장춘몽’ 끝나자마자 ‘전,란’이라는 작품이 있는데 대본 한번 보지 않겠냐고 해서 하겠다고 했다. ‘일장춘몽’으로 나의 사극 비주얼을 테스트해보신 걸까 합리적 의심을 했었다. ‘일장춘몽’ 촬영 마지막 날 선물을 하나 주셨는데, 그래서 그런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사실 캐스팅이 되고 나서 10개월 정도 기다렸다. 기다리는 도중에 제작사에서 강동원 선배와 이야기 중이라고 해서 ‘그럼 계속 기다리겠습니다’라고 하고 참여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박정민은 강동원과 함께 ‘전,란’에 출연하게 된 것에 관해 “동원 선배님이 캐스팅됐다고 할 때는 재밌는 캐스팅이라고 생각했다. 강동원 선배님과 같은 작품을 하고 싶은 마음이 예전부터 있었고, 팬이었다. 주변에서 하는 이야기도 좋아서 만나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하겠다고 해서 좋았다. ‘내가 캐스팅돼서 싫은 건 아니죠?’라고 물으시더라. 그렇게 인연이 됐다”라고 말했다.
‘전,란’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반응 중 박정민, 강동원의 로맨스가 언급된 것에 관해 “하나의 작품이 나왔을 때 그 작품으로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는 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굳이 관객들에게 로맨스로 봐달라고 생각하고 찍은 건 아니지만, 촬영하면서 그걸 몰랐던 것도 아니었다. 가끔씩 이상한 느낌 같은 게 있었다. 그럴 때 수위 조절을 해가면서, 너무 과해석이 돼서 오해를 일으킬 연기는 지양했다. 그런 부분에서 (강동원) 선배님과 장난을 치기도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어떤 장면에서 다른 공기를 느꼈냐는 질문에 박정민은 “다시 잡혀왔을 때 가만히 있으라고 했던 장면인데, 공기가 이상했다. 모든 스태프와 감독님이 느꼈던 공기가 있다. 못 봤던 느낌이니까. 하면서 나도 느낌이 이상했다. 선배님과 ‘느낌 이상하다’라는 농담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1일 공개된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차승원 분)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정민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외아들, 종려를 연기한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과 함께 무예를 연습하며 자란 몸종 천영과 신분을 뛰어넘은 우정을 쌓지만, 천영이 자신의 일가족을 모두 살해했다는 소식을 듣고 배신감에 휩싸여 천영을 향한 복수를 다짐한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