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2’ 김성철 “노출 부담…마른 몸 보여주려 10kg 감량” [DA:인터뷰②]

입력 2024-10-30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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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철이 ‘지옥2’를 준비한 과정에 관해 말했다.

김성철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김성철은 ‘지옥2’를 준비한 과정에 관해 “웹툰 원작을 보면 정진수는 마른 몸이다. 그래서 피폐하면서도 볼이 패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때는 지금과 10kg정도 차이가 나고 8kg정도 감량을 했다. 워낙 운동을 좋아하고 큰 몸을 좋아하는데, 그때는 많이 (몸을) 말렸다”라고 말했다.

또 의상이나 외적인 이미지에 관해 김성철은 “(문)근영누나, 화살촉 인물들이나 민혜진도 얼굴에 큰 상처도 있다. 정진수는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피팅을 할 때 옷을 많이 입었다. 20벌은 입어본 것 같다. 최대한 노멀한 옷을 입으려 했다. 나의 숙제는 다른 배우들의 화려한 비주얼과, 시각적 효과를 정진수 캐릭터성으로 이겨낼 수 있는 지였다. 그걸 눈으로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출은 언제나 부담이다. 진짜 피폐했으면 좋겠는데, 만약 시간이 더 있었으면 더 말렸을 거다. 제한적인 시간 동안 수분을 많이 빼서 그나마 그렇게 보일 수 있었겠다. 시간이 더 주어졌으면 뼈만 남은 상태로 하지 않았을까 싶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배우 유아인의 하차부터 노출까지, ‘지옥2’가 결코 쉬운 작품은 아니었을 터. 김성철은 후회한 적 없었냐고 묻자 “전혀 없었다. 찍을 때도 너무 재밌었고, 아마 되돌아가도 똑같은 선택을 하지 않을까 싶다. 정진수라는 인물은 배우라면 다 탐내할 거다. 캐릭터가 매력 있다고 느끼실 것 같다”라고 답했다.

또 “내가 손해 볼 건 없다고 생각했다. 매번 성공할 수는 없는 거고, 모든 캐릭터가 사랑받을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 다 많은 사랑을 받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앞으로도 도전을 계속 할 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5일 공개된 ‘지옥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김성철 분) 의장과 박정자(김신록 분)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김현주 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성철이 맡은 정진수는 새진리회 초대 의장으로 비밀리에 시연을 받지만 갑작스럽게 부활하는 인물이다. 시즌1에서 유아인이 연기했던 정진수 역을 시즌2에서는 김성철이 연기한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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