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민호·성진, 특별한 ‘솔로 마지막 퍼즐’

입력 2024-11-1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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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진, 샤이니 민호, 데이식스 성진이 첫 솔로 정규 앨범을 내고 케이(K)팝 무대의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제공|빅히트 뮤직·SM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진, 샤이니 민호, 데이식스 성진이 첫 솔로 정규 앨범을 내고 케이(K)팝 무대의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제공|빅히트 뮤직·SM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 샤이니, 데이식스가 마침내 ‘솔로 퍼즐’을 완성했다.

각 팀 마지막 솔로 정규 주자였던 진, 민호, 성진이 연달아 첫 솔로 음반을 발매하며 세 팀은 ‘멤버 전원 솔로 앨범을 보유한 그룹’으로 우뚝 섰다. 진과 민호, 성진은 팀의 최종 솔로 배턴을 이어받은 만큼 그간 팀 활동에서 보여주지 않은 새 장르에 마음껏 도전하며 ‘화룡점정’을 찍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지난 4일과 5일 하루 차이로 나란히 솔로 정규 1집을 발매한 샤이니 민호와 데이식스 성진은 새 앨범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도 나섰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민호는 데뷔 16년 만에 내놓은 첫 솔로 정규 앨범 ‘콜 백’으로 ‘불꽃 카리스마’의 수식어를 잠시 내려두고, ‘소년’ 매력을 새롭게 꺼내들었다. 그룹과 솔로 활동 모두 주로 강렬하고 절도 있는 안무에 알맞은 댄스 장르를 선보였던 그는 “뻔한 모습을 탈피하기 위해” 동명의 타이틀곡 ‘콜 백’으로 청량하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를 전면에 내세웠다.

밴드 데이식스로서 경쾌하고 박력 넘치는 음악으로 사랑받은 성진은 정규 1집 ‘서른’을 통해 감성적이고 묵직한 발라드 음색을 선보였다. 타이틀곡 ‘체크 패턴’을 비롯해 10개 트랙리스트도 직접 작곡, 작사해 30대에 접어든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았다.

데이식스 성진.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데이식스 성진.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앨범 발매에 그치지 않고, 성진은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서울 노원구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단독 콘서트 ‘30’을 열었다. 콘서트에서 신곡 무대뿐 아니라 데이식스의 ‘해피’ 등 ‘역주행 곡’들도 다채롭게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민호도 30일과 12월 1일 이틀간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인 ‘민: 오브 마이 퍼스트’를 개최한다. 그는 앞서 열린 앨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멤버들의 멋진 솔로 활동을 보며 ‘마지막 솔로 주자’라는 기분 좋은 부담감을 느꼈다”면서 “콘서트에서 내 솔로곡들을 전부 쏟아내겠다” 자신했다.

방탄소년단 진.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 진.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그런가 하면 진은 15일 오후 2시 첫 솔로 앨범 ‘해피’를 발매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타이틀곡 ‘러닝 와일드’를 비롯한 6개의 트랙리스트를 평소 좋아하는 밴드 사운드로 전부 채웠다. 지난달 B급 감성을 내세운 디지털 싱글 ‘슈퍼참치’와 로큰롤, 컨트리뮤직을 결합한 로커빌리 장르에 도전한 선 공개곡 ‘아일 비 데어’로 해외 인기도 예열했다.

이미 외신들은 그의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루미네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슈퍼참치’ 풀 버전 판매량이 며칠 만에 1만 2200% 이상 증가했다”며 BTS의 식지 않은 열기가 진의 솔로 정규 1집 성적에 반영될 거라 내다봤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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