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계획’ 류승범, 9년 만의 인터뷰 “난 신비주의 아냐” [DA:인터뷰①]

입력 2024-11-2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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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범이 9년 만에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며 그동안의 근황을 언급했다.

류승범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류승범은 9년 만의 인터뷰에 관한 소회를 묻자 “저는 제가 실감을 못하는 것 같다. 스무스하다”라며 “신비주의를 전혀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고, 내추럴한 사람이다. 활동을 많이 안 했고, 한국에서 지내지 않았으니까 잘 안 보이는 사람이 된 거다. 나는 내추럴을 추구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류승범은 현재 생활에 대해 “(한국과 슬로바키아를) 왔다갔다하고 있다. 어쨌거나 국제 커플이니까, 한 쪽에만 집을 두기엔 어려운 상황이라 왔다갔다”라며 “그쪽(슬로바키아)에서 유치원을 다니고 있다. 이번에는 그래서 같이 못 왔다. 이제는 아이의 스케줄이 생겨서 거기에 맞춰서 돌아다니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아이가 태어난 이후 변화된 삶의 방향에 관해 류승범은 “아무래도 아이가 있기 전에는 아내와 자유롭게 돌아다녔다. 아내도 여행을 좋아하고 새로운 곳에 대한 탐험심리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니까 뿌리를 찾아가는 것 같다. 이전에는 위로, 지금은 밑으로 가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로서 변화된 부분에 대해 묻자 류승범은 “아빠가 된 후, 가족이 생기면서 방향이 바뀌었다기 보단 확장됐다. 예전에는 아빠 역할 제안도 없었다. 다 기억이 안 나긴 하지만, 그만큼 터치가 없었다. 근데 지금은 가족에 관한 이야기, ‘무빙’도 그랬지만 그때 대본을 선택한 이유가 부성과 모성 때문이었다. 그때부터 생각이 확장됐고, 바라보는 시각이 확장됐다는 걸 느꼈다. 나에게는 배우로서, 인간적으로도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다. 29일(금) 저녁 8시 1, 2화가 공개된다.

류승범은 ‘가족계획’을 통해 생애 첫 아버지 캐릭터에 도전한다. 그는 언제나 영수(배두나 분)가 먼저인 로맨티스트이자 이에 상반되는 격렬한 액션을 함께 보여주는 백철희 역을 맡는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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