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철, 올라운더 면모 입증

입력 2024-12-02 1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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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철이 제45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감독상과 각본상을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아 눈길을 끈다.

지난 29일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한 조현철은 영화 ‘너와 나’로 신인감독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청룡영화상은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영화산업의 진흥 발전을 위한다는 취지 아래 만들어진 영화제다.

조현철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아 완성한 영화 ‘너와 나’는 수학여행을 하루 앞두고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 담은 채 꿈결 같은 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세미와 하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그는 특유의 감수성을 바탕으로 두 학생의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대중과 평단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대중에게는 배우로 익숙한 그는 자신의 첫 연출 및 각색 작품이면서 주연 데뷔작이기도 한 단편영화 ‘척추측만’에서 남다른 감각을 선보이며 감독이자 배우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단편영화 ‘뎀프시롤: 참회록’, 티빙 웹무비 ‘부스럭’ 등 다양한 연기활동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직접 연출 및 각색에 참여하며 작품 제작에 꾸준한 열정을 보여왔다. 그는 이번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과 각본상을 석권하는 영광을 안으며 연기와 연출, 각색까지 가능한 올라운더의 면모를 입증, 앞으로 다방면에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먼저, 신인감독상 트로피를 거머쥔 그는 “정말 아무 생각이 안 난다. 영화에 함께해 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각본상을 수상한 후, 각본 작업에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여자 고등학생이 어떤 리듬으로 대화를 주고받는지 많이 관찰하고 취재하며 노력을 기울였다. 이를 너무나 훌륭하게 소화해 준 배우들과 현장에서 같이 즐겁게 촬영했던 저희 동료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하며 수상의 영광을 함께한 사람들과 나눴다.

한편, 조현철은 시리즈 ‘유쾌한 왕따’, ‘애마’ 등 차기작을 통해 배우로서의 다채로운 활약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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