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 아래 등장한 트레저는 절제된 듯 유려한 동작들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사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포인트 제스처, 경쾌한 멜로디와 어우러진 시원시원한 안무가 곡의 무드를 배가하는 가운데, 다이내믹한 동선 변화 속 이들만의 자유분방한 스웨그가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했다.
멤버들 본연의 매력을 극대화한 고품격 연출이 인상적이다. 화이트 착장과 대비되는 블랙 컬러의 심플한 배경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트레저의 비주얼을 고스란히 담아냈고, 고조되는 사운드와 함께 변주되는 조명이 절도 넘치는 춤선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무엇보다 ‘트레저표 청춘’ 감성이 녹아든 노랫말에 맞춰 기분 좋은 미소를 지어 보이는 등 트레저의 남다른 표현력이 빛을 발했다. 매번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펼쳐온 이들인 만큼 그간의 강렬함은 잠시 덜어내고 대중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곡으로 색다른 음악적 변신에 성공했다는 반응이다.
실제 ‘LAST NIGHT’은 발매와 동시에 음악팬들의 호평을 얻으며 아이튠즈 송 차트 11개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고, 특히 일본에서는 라쿠텐뮤직과 AWA 실시간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또 일본 최대 음원 사이트인 라인뮤직 톱 100 최상위권에 오르며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트레저의 유쾌한 예능감과 웃음 가득한 콩트 연기를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선물도 예고됐다. 오늘(13일) 오후 6시 새로운 자체 콘텐츠 ‘부드러운 남자가 되는 10가지 방법’을 선보인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