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감독이 ‘오징어 게임 시즌3’을 예고했다.
황동혁 감독은 지난 2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황동혁 감독은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 공유가 등장해 열연을 펼친 것과 관련해 “시즌1에 딱지남이 잠깐 나오는데 분량에 비해 좋아해 주셨다. 시즌2에서 딱지남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성기훈이 찾아내려는 단서는 딱지남밖에 없었다. 그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다. 단서를 주면서 이런 인간이라는 걸 추측하게 하는 1화를 만들고 싶었다. 전사를 추측할 수 있는 이야기를 넣고 싶었다. 공유 씨가 한 최초의 악역이라고 하더라. 그런 면에서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본이 연기하는 공유의 딱지남을 그로테스크하게 연출하려고 했는데, 현장에서 상상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서 나도 깜짝 놀랐다. 촬영 감독님도 붉은 조명을 잘 써주셔서 완벽한 느낌이 들었다. 입속에 총을 넣은 건 공유 씨의 애드리브였다. 그것도 현장에서 모니터를 보면서 ‘이런 모습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앞서 ‘오징어 게임3’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이에 관해 황동혁 감독은 “아니다. 근거 없는 이야기다. 우리끼리 농담으로 한 이야기가 와전돼서 그런 것 같다. 디카프리오가 ‘오징어 게임’의 팬인 걸로 알고 있지만 나오지는 않는다고 정확히 말씀드린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오징어 게임2’가 제82회 골든글로브 TV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오른 것에 관해 황동혁 감독은 “내일 출국한다. 하나의 이야기를 둘로 나누면서, 하나로 썼을 때는 기대를 좀 했었다. 중간에 나눌 때 마음을 좀 비웠다. 중간에 끝나는 이야기로는. 서사도 완성이 안 되고 이야기가 완성이 안 돼서 시상식 기대를 안 하고 있었다. 그래서 됐다고 했을 때 놀랐다.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수상은 기대를 안 한다. 시즌2로 수상을 바라는 건 무리인 것 같다. 그래서 소감도 준비를 안 했다. 그 자리에 가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참가에 의의를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2’가 현재 한국 사회의 상황을 비춰주는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지금 내가 보는 한국 사회는 대립하는 중이다. 용산 관저 앞에 경찰이 그은 선이 오징어 게임과 너무 똑같았다. 현실이 너무 비슷해지는 게 너무 무섭고 슬프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동혁 감독은 올해 공개 예정인 ‘오징어 게임 시즌3’에 관해 “시즌3는 게임이 또 나온다. 그리고 좀 충격적일 거다. 어떤 인간의 갈 수 있는 바닥을 보여주고 싶었다. 정서적인 충격이 시즌1, 2에 비해 센 장면들이 많이 나와서 마음의 대비를 하시고 보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24년 12월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를 그린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황동혁 감독은 지난 2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황동혁 감독은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 공유가 등장해 열연을 펼친 것과 관련해 “시즌1에 딱지남이 잠깐 나오는데 분량에 비해 좋아해 주셨다. 시즌2에서 딱지남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성기훈이 찾아내려는 단서는 딱지남밖에 없었다. 그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다. 단서를 주면서 이런 인간이라는 걸 추측하게 하는 1화를 만들고 싶었다. 전사를 추측할 수 있는 이야기를 넣고 싶었다. 공유 씨가 한 최초의 악역이라고 하더라. 그런 면에서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본이 연기하는 공유의 딱지남을 그로테스크하게 연출하려고 했는데, 현장에서 상상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서 나도 깜짝 놀랐다. 촬영 감독님도 붉은 조명을 잘 써주셔서 완벽한 느낌이 들었다. 입속에 총을 넣은 건 공유 씨의 애드리브였다. 그것도 현장에서 모니터를 보면서 ‘이런 모습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앞서 ‘오징어 게임3’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이에 관해 황동혁 감독은 “아니다. 근거 없는 이야기다. 우리끼리 농담으로 한 이야기가 와전돼서 그런 것 같다. 디카프리오가 ‘오징어 게임’의 팬인 걸로 알고 있지만 나오지는 않는다고 정확히 말씀드린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오징어 게임2’가 제82회 골든글로브 TV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오른 것에 관해 황동혁 감독은 “내일 출국한다. 하나의 이야기를 둘로 나누면서, 하나로 썼을 때는 기대를 좀 했었다. 중간에 나눌 때 마음을 좀 비웠다. 중간에 끝나는 이야기로는. 서사도 완성이 안 되고 이야기가 완성이 안 돼서 시상식 기대를 안 하고 있었다. 그래서 됐다고 했을 때 놀랐다.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수상은 기대를 안 한다. 시즌2로 수상을 바라는 건 무리인 것 같다. 그래서 소감도 준비를 안 했다. 그 자리에 가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참가에 의의를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2’가 현재 한국 사회의 상황을 비춰주는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지금 내가 보는 한국 사회는 대립하는 중이다. 용산 관저 앞에 경찰이 그은 선이 오징어 게임과 너무 똑같았다. 현실이 너무 비슷해지는 게 너무 무섭고 슬프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동혁 감독은 올해 공개 예정인 ‘오징어 게임 시즌3’에 관해 “시즌3는 게임이 또 나온다. 그리고 좀 충격적일 거다. 어떤 인간의 갈 수 있는 바닥을 보여주고 싶었다. 정서적인 충격이 시즌1, 2에 비해 센 장면들이 많이 나와서 마음의 대비를 하시고 보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24년 12월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를 그린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