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연출 이수현 극본 김수연) 캐릭터 티저 영상 2종이 공개됐다.
‘그놈은 흑염룡’은 흑역사에 고통 받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과 가슴에 흑염룡을 품은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의 봉인해제 로맨스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문가영, 최현욱, 임세미, 곽시양 등이 출연한다.
문가영은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용쓰며 살다 보니 무조건 참는 것보다 본부장과 싸우는 게 익숙해진 본부장 킬러이자 용성 백화점 기획팀장 ‘백수정’ 역을, 최현욱은 완벽주의 재벌 후계자로 인정받기 위해 ‘덕후(마니아) 자아’인 ‘흑염룡’을 은밀히 감춰온 재벌 3세이자 용성백화점 본부장 ‘반주연’ 역을 각각 연기한다.
제작진은 21일 캐릭터 티저 영상 2종을 공개했다. 먼저 공개된 ‘백수정 티저’ 영상에는 침대에서 첫사랑을 떠올리며 수줍게 미소 짓는 백수정 모습이 담긴다. 하지만 순식간에 설렘이 분노로 뒤바뀌며 분위기가 급 반전된다. 백수정이 허공에 흑염룡 캐릭터가 띄워지자 손가락 총알을 날려 박살을 내버린다.
이와 동시에 본부장 반주연의 명패와 흩날리는 서류종이 사이에 비장하게 서 있는 백수정의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전환된다. 백수정은 단호한 내레이션으로 “내 첫사랑. 내 빌어먹을 흑역사. 새 본부장에게서 그 놈이 보인다”라고 한 후 “그래서 난 그의 이중생활을 파헤치기로 했다”라고 결연하게 밝혀 흑역사 첫사랑과의 스펙터클한 직장 생활을 예고한다.
‘반주연 티저’ 영상은 자신만의 세계에 푹 빠진 ‘흑염룡’ 반주연의 이중생활이 담긴다. 흐뭇하게 미소 지으며 핑크색 피규어를 정성스럽게 닦아내던 반주연은 곧이어 “회의 시작”이라고 외치는데 이 모습이 사뭇 비장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내 비밀의 방이 회의실로 뒤바뀌며 어느새 깔끔한 정장차림으로 변신한 반주연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반주연은 “후계자가 될 자격 완벽하게 증명해 내겠습니다”라고 말해 본부장 킬러 백수정의 눈을 피해 자신의 본 캐릭터를 숨기고 재벌 3세 후계자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놈은 흑염룡’은 2월 17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