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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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언어다. 그리고 난, 너를 배우고 있다.”
사랑에 빠진 순간부터 우리는 모두 작은 언어학자가 된다. 낯선 그 사람의 표정, 말투, 숨결까지 해독하려 애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신곡 〈Love Language〉는 바로 그 과정을 통통 튀는 멜로디와 청량한 감성으로 담아낸 곡이다. 귀로 듣는 순간, 마음 한 켠이 말랑말랑해진다.

‘너를 만나 몰랐던 네 맘의 의미를 배워 가’로 시작하는 가사는 마치 연애의 첫 수업 시간 같다. TXT는 이번에도 그들만의 트레이드마크인 청량함을 가득 담았다. 하지만 이번엔 한 스푼의 성숙함도 추가했다. 멤버 휴닝카이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고, 아프로 하우스 비트 위에 얹힌 최면 같은 리듬은 한층 더 깊어진 사운드를 완성했다.

뮤직비디오는 스페인의 화창한 여름날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맑은 수영장, 쏟아지는 햇살, 그리고 투바투 멤버들의 싱그러운 미소가 화면을 가득 채운다. 연준이 말한 코러스 부분의 ‘몰아치는 댄스’는 시원한 바람처럼 속을 뻥 뚫어준다. 수빈의 안경 착용 안무와 휴닝카이의 복근 공개(!)는 무대의 킬링 파트로 벌써 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발매와 동시에 글로벌 반응도 폭발적이다. 아이튠즈 11개국 1위, 일본 라인 뮤직 1위 등 각종 차트를 휩쓸며 역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답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빌보드, 피플, 클래시 등 해외 주요 매체들도 앞다투어 이 곡의 음악적 성장을 주목하며 호평을 쏟아냈다.

언어는 다 달라도 사랑의 감정만큼은 통한다는 걸 증명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이번 여름, 이 노래와 함께라면 마음도 더 시원하게 열릴 듯하다.
⭐ 추천의 한줄
“사랑은 결국 너를 배우는 일, 오늘도 그 언어를 공부 중입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