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환 “오디션 참가자에서 심사위원으로, 감격스러웠다” (우리들의 발라드)

가수 정승환이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에서 심사위원이 된 소감을 밝혔다.

정승환은 23일 오전 11시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사옥에서 진행된 SBS ‘우리들의 발라드’ 제작발표회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고 현재 가수로 활동하는 상황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에 심사위원 같은 자리에 서게 된 게 스스로 감격스러웠다. 내가 나갔던 오디션 프로그램과 동일한 제작진과 함께하게 된 게 ‘어떻게 이런 일이 있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2014년 ‘K팝스타 시즌4’에서 준우승했던 정승환은 이번 프로그램의 심사위원격인 ‘탑백귀’에 합류했다. 그는 “이전에는 스스로 ‘내가 감히 누군가의 음악을 이야기하는 게 맞나’ 생각도 들었지만 선배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탑백귀’ 일원으로 함께하는 것이다 보니 내 생각과 감상을 말하면 되겠구나 생각하면서 임했다”고 말했다.

정승환은 “‘K팝스타 시즌4’에 참가할 때 내 나이가 19살, 고3이다. 지금 참가자들과 또래의 나이였다. 그 시절의 내가 겹쳐 보였다”며 “잊고 있던 시간과 감정을 다시금 떠올리면서 스스로는 감동 받았다. 음악뿐 아니라 참가자들의 열정과 눈빛을 보면서 좋은 자극도 받았다”고 고백했다.

SBS 신규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는 우리 기억 속 매 순간마다 함께 했던 인생 발라드를 공유하고 그 시절 나의 노래였던 발라드를 새롭게 불러줄 2025년의 새로운 목소리를 찾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정재형, 차태현, 추성훈, 전현무, 박경림, 대니 구, 크러쉬, 정승환, 오마이걸 미미를 포함한 150인의 탑백귀가 수많은 참가자 사이에서 원석을 발굴할 예정이다. 23일 밤 9시 첫 방송.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