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 100억대 집 이사 예고…엄마+썸남 비밀 데이트 고백

고준희, 100억대 집 이사 예고…엄마+썸남 비밀 데이트 고백

연기자 고준희가 39년 만에 독립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고준희의 유튜브 채널에는 ‘39년째 엄마아빠와 사는 고준희’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는 부모님과 함께 거주 중인 고준희의 일상 이야기가 그려졌다.

부모님과 함께 거주 중인 집 일부를 공개한 고준희. 그는 “부모님과 같이 살면 연애할 때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부모님께 다 이야기했다. 사진 찍히면 안 되니까 집에도 왔다. 부모님이 연애 관련 내용을 다 알고 있고 엄마가 (전 남자친구들을) 다 봤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못 만나니까 엄마와 같이 만난 적도 있다. 사귀기 전에 ‘썸 타는’ 관계였다. 영화를 보자고 했는데 혼자 못 만나서 엄마와 셋이 보러 간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고준희 엄마는 “한창 놀 나이인데 그러지 못하는 게 안쓰럽긴 했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고준희 가족은 격의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연애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고준희 아빠는 “이제 혼자 살아라. 뭐 결혼하려고 하냐”고 돌직구를 던졌고 엄마는 “얘가 아무것도 못 한다. 내 생일에 미역국과 생일상을 차려놨다. 주방을 가득 어지럽혀 놓고는 자기는 밤새 준비해서 너무 피곤하다면서 더 이상 뭘 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준희는 “여기저기서 선 자리가 들어온다. 아파트 주민 분들도 부모님께 이야기하고, 부동산에서도 이야기한다”며 웃었다.

오는 11월 인생 첫 독립을 준비 중이라고 고준희. 그는 “재작년에 독립하려고 했는데 부모님 건겅검진 결과가 안 좋게 나왔다. 가까이서 눈으로 봐야지 안심되니까…. 어느 정도 괜찮아지셔서 나도 혼자 살아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고준희는 “한 번도 독립한 적 없냐”는 질문에 “동생과 싸우고 잠깐 나간 적은 있다”며 가출을 고백했다.

고준희는 창가에서도 보이는 인근 주상복합 아파트로 이사할 예정이라고. 그가 선택한 아파트는 2020년 완공된 복합 단지로 성수동 3대 초고가 아파트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월 전용 159㎡(61평)가 135억 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100억대를 호가하는 가운데 전세가 역시 수십 억 원 대에 형성돼 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