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밤 여신’ 권은비가 깜짝 등판한다.

25일 방송되는 tvN ‘핸썸가이즈’ 42회에서는 날벼락 같은 ‘패션 부족(不足) 생활’에 봉착한 ‘핸썸즈’ 차태현, 김동현, 이이경, 신승호, 오상욱이 대형 쇼핑몰에서 펼쳐지는 ‘팬 사인회’라는 주요한 일정을 앞두고 멤버들 비주얼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제작진에 따르면 멤버들의 후줄근한 아침에 ‘썸머 퀸’ 권은비가 깜짝 방문해 파란을 일으킨다. 멤버들을 위해 아침 식사를 들고 등장한 권은비를 발견한 신승호는 제작진을 향해 “왜 이렇게까지 하시는 건데요?”라며 울컥하고, 메리야스와 파자마 밖에 남지 않은 ‘패션 알거지’ 김동현은 커다란 덩치를 애써 쪼그라뜨리며 동생들 뒤로 숨어 웃음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이날 권은비는 멤버들의 연기 심사위원을 역임한다. ‘팬 사인회’ 일정을 앞둔 멤버들이 입고 온 정장을 되찾을 수 있는 단체전 게임인 ‘레디 앤션’이 펼쳐진 것. 해당 게임은 멤버들이 1부터 7까지 쓰인 숫자 카드 1장씩을 뽑아, 자신이 뽑은 숫자에 비례하는 강도로 특정 상황극을 연기하고, 권은비가 멤버 각자의 숫자를 추리, 연기 강도에 맞춰 5인 모두 줄 세우기에 성공하면 승리하는 게임.

이중 오상욱이 남다른 연기 욕심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멤버들은 ‘촬영 중 재미없는 멘트를 했을 때 당신의 반응은?’이라는 설정을 받아 들고 저마다 다른 강도로 연기를 펼친다. 이때 오상욱은 자신의 연기가 기대보다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자 “밥 먹는 설정을 할 걸”이라고 애드리브까지 구상하며 ‘연기 꿈나무’로 우뚝 선다.

하지만 재도전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연기력에 이이경이 “아까와 똑같잖아”라고 일갈하자, 심사위원 권은비 역시 “펜싱 열심히 하셔야겠다”라고 ‘팩폭’(팩트폭행)을 날려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든다는 후문. 이후 절치부심한 ‘연기 꿈나무’ 오상욱은 이어진 라운드에서 ‘화장실에서 급한 용무 참는 연기’라는 설정에 놀라운 메소드 연기를 펼쳐 31년 차 연기 대선배 차태현을 놀라게 한다.

방송은 26일 저녁 8시 40분.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