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스포츠동아DB

사진 |스포츠동아DB


개그맨 전유성이 폐기흉으로 입원했다.

25일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약칭 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전유성은 폐기흉 증세가 악화되면서 전북 전주의 한 종합병원에 현재 입원 중이다. 상태는 위독하다.

이에 코미디언협회 차원으로 병원을 찾았으며, 많은 후배 개그맨도 병문안을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코미디언협회는 전유성 상태를 알리는 공지문을 내고 병문안이 어려운 코미디언 후배들을 대상으로 영상 편지를 요청해 이를 전달하기도 했다.

코미디언협회 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위독하신 상태다. 어렵게 버티고 계신다”라며 “상태를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김학래 코미디언협회장 역시 “산호호흡기로 숨 쉬고 계셨다”라며 “아직 잘 버티고 계신다. 정신이 들 때면 평소처럼 이런저런 농담도 하셨다”고 전했다.

코미디언협회는 전유성 요청에 따라 ‘희극인장’ 등 장례 상황도 대비한다. 하지만 이보다 더 간절히 원하는 것은 전유성 쾌유다. 전유성이 기적처럼 회복돼 코미디언들에게 큰 힘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

한편 전유성은 1949년 1월생으로 현재 만 76세다. 1969년 TBC ‘전유성의 쑈쑈쑈’를 통해 방송계 입문해 공개 코미디 무대와 KBS 2TV ‘개그콘서트’ 같은 방송 코미디 무대를 아우르며 ‘코미디계 대부’로 통한다. 무엇보다 ‘개그맨’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인물이 전유성이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