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수, 축가 불발에도 “김우빈♥신민아 축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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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 멤버이자 배우로 활약 중인 도경수가 오랜 절친인 배우 김우빈과 신민아의 결혼 소식에 대한 진심 어린 축하와 함께, 부득이하게 결혼식에 불참하게 된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연예계 인사를 비롯한 많은 대중들이 오는 연말 세기의 결혼식에 김우빈의 절친 도경수의 ‘축가’를 기대했지만 그는 결혼식 당일인 20일, 엑소 멤버로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멜론뮤직어워드’에 참석해야 하는 상황이다.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 관련 인터뷰를 진행한 도경수는 작품 이야기와 더불어 오는 축가가 불발된 상황에 대해 털어놨다.

도경수는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심정을 밝혔다. 그는“엑소 활동도 중요하지만, (김우빈) 형의 결혼식 역시 중요한 일”이라고 운을 떼면서도, “그럼에도 (나 혼자 걸려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엑소 활동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은 아프지만 우빈이 형에게 더 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빈이 형도 어쩔 수 없는 상황임을 잘 알고 있다. 형도 아쉬운 마음은 있겠지만, 충분히 이해해 주고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이며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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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도경수는 원래 김우빈의 결혼식 축가를 부르기로 했었다는 사실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도경수는 “사실 결혼 소식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제가 축가를 부를 생각이었다”며 “축가로 (김우빈이 좋아하는 곡인) ‘팝콘’을 부르려고 계획했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시상식 스케줄이 확정되면서 날짜가 겹치게 되었고, 도경수는 “형에게 어떻게 이 사실을 이야기해야 할지 고민이 컸다. 결국 둘 다 매우 아쉬워했다”며 축가 불발에 대한 깊은 아쉬움을 표했다.

김우빈과 신민아 커플의 오랜 열애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도경수는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해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네기도 했다.

그는 “우빈이 형을 오래 알아왔는데, 두 분이 정말 건강하고 행복하게 연애를 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도경수는 예비 신랑 김우빈의 변함없는 애정에 대한 목격담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오래 연애했는데도 여전히 꽃 선물을 하더라. 빼빼로데이에는 직접 편의점에서 빼빼로를 사는 모습도 봤다 ”며 “두 분은 누가 봐도 오래 행복하게 잘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