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수, 법조계 절대 권력자로 컴백…“권력이 취미” 냉철 카리스마(프로보노)

김갑수. 사진제공 | tvN

[스포츠동아｜이정연 기자] 배우 김갑수가 tvN ‘프로보노’에서 딸에게도 가차 없는 법조계 절대 권력자로 등장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김갑수는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 6화에서 오규장 역으로 첫 등장했다. 오규장은 대한민국 1등 로펌 오앤파트너스 설립자이자 로펌 고문으로 활동 중인 인물이 됐다.

이날 오규장은 자신의 뒤를 이어 오앤파트너스를 이끌고 있는 딸 오정인(이유영)을 사무실로 불렀다. 대표직에서 물러났지만 사무실 책상 위에는 서류와 서적이 가득했고, 오규장은 여전히 이를 들여다보며 현안을 챙겼다. 오규장은 화제가 되고 있는 프로보노 팀 난민 사건 영상을 확인한 뒤 “강 판사가 온 뒤로 지루할 틈이 없다”고 말했다.

정인이 “이제 그만 내려놓고 취미 생활을 즐기라”고 하자 오규장은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오규장은 “아빠는 권력이 취미야. 세상에 힘만큼 재미있는 건 없다. 너도 대표 자리 맡았으면 그 정도는 알아야 할 텐데”라고 말하며 냉정한 태도를 보였다.

오규장은 생각지도 못한 지시도 던졌다. 오앤파트너스의 공익 사건을 전담하는 프로보노 팀을 해체하라고 말한 것이다. 갑작스럽고 단호한 발언에 정인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김갑수는 짧은 등장만으로도 극을 한층 쫄깃하게 만들었다. 무심한 표정과 덤덤한 말투로 냉철한 전략가 오규장을 설득력 있게 완성했고, 첫 등장부터 캐릭터를 단숨에 각인시켰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