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아바타’ 시리즈가 다시 한번 영화사의 지형을 바꿨다. 시리즈의 3번째 영화 ‘아바타: 불과 재’(아바타3)가 전 세계 극장가를 강타하며 연일 신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경이로운 흥행 기록을 넘어 SF 대서사시로서 압도적 위상을 증명하고 있는 가운데, 세간의 시선은 벌써 4편에 대한 기대감으로 쏠리고 있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조 샐다나 SNS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조 샐다나 SNS

O‘역대급 3부작’의 탄생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아바타3’는 19일까지 전 세계에서 13억 2331만 달러(1조 9545억 원)를 벌어들였다. ‘아바타’(2009)와 ‘아바타: 물의 길’(2022)까지 합치면 3부작의 총 누적 흥행 수익은 65억 8000만 달러(9조 7000억 원)를 넘어섰다.

이는 역대 트릴로지 시리즈 흥행 2위와 3위에 각각 랭크된 ‘스타워즈’ 시퀄 3부작(44억 8000만 달러)과 ‘쥬라기 월드’ 시리즈(39억 8000만 달러)를 가볍게 따돌린 수치다. ‘아바타3’의 흥행이 현재진행형인 상황에서 3부작의 편당 평균 수익이 20억 달러에 육박한다는 점은 전 세계 영화사에 남을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3편의 흥행으로 인해 네이티리 역으로 시리즈 전체에 출연한 배우 조 샐다나는 주연 작품의 누적 수익 168억 달러(22조 원)를 돌파하며 스칼렛 요한슨을 제치고 ‘역대 박스오피스 흥행 1위 배우’ 자리에 올랐다. 조 샐다나는 ‘아바타’ 시리즈 뿐만 아니라 마블 ‘어벤져스’ 시리즈의 가모라 역으로도 활약했고, 이로서 글로벌 역대 박스오피스 ‘톱 3’ 영화(‘아바타’,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바타: 물의 길’)에 모두 출연한 유일한 배우라는 타이틀까지 안게 됐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O6년의 시간 점프와 설원…4편 기대감 증폭

3편의 기록적인 흥행으로 2029년 개봉 예정인 ‘아바타 4’에 대한 관심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최근 인터뷰를 통해 귀띔한 정보에 따르면, 4편의 가장 큰 특징은 영화 시작 후 30분 경과된 지점에서 발생하는 ‘6년의 시간 점프’에 있다. 이 장치를 통해 2·3편에서 아이였던 네이티리와 제이크(샘 워싱턴)의 자녀들이 성인이 되어 이야기의 주역으로 전면에 나선다. 카메론 감독은 “배우들의 실제 성장 과정을 화면에 담기 위해 이미 4편의 초반부를 일찌감치 촬영해 두었다”고 밝혔다.

시각적인 변화도 예고됐다. 2편이 ‘물’, 3편이 ‘불’의 이미지를 구현했다면 4편은 판도라 행성의 새로운 지형인 ‘설원’을 배경으로 차갑고 새하얀 이미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네이티리의 시각에서 바라본 ‘죽어가는 지구’의 모습이 구체화되며 갈등의 규모가 우주적 차원으로 확장된다.

새로운 출연진도 화제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양자경이 합류해 4·5편을 관통하는 핵심 인물이자 새로운 나비족 캐릭터인 ‘팍투엘랏’ 역을 맡아 극의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