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방탄소년단 정국의 ‘Please Don’t Change’가 발매 2년 만에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3일 연속 1위를 찍으며 ‘시간이 지나도 1위’라는 공식을 다시 썼다.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또 하나의 장면을 만들었다. 2023년 11월 공개된 첫 솔로 앨범 ‘GOLDEN’의 수록곡 ‘Please Don’t Change’가 2월 28일 자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더 놀라운 건 타이밍이다. 이 곡은 타이틀곡이 아닌 B-사이드 트랙. 게다가 발매 2년이 지난 시점이다. 그런데도 2월 26일 자 차트에서 1위로 치솟으며 역주행에 성공했고, 27일과 28일 집계까지 3일 연속 정상을 지켰다. “정국 노래는 시간이 지나도 결국 올라온다”는 팬들의 말이 숫자로 증명된 셈이다.

유럽에서도 반응은 뜨거웠다. ‘Please Don’t Change’는 유러피안 아이튠즈 송 차트에서 26일과 27일 2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28일에는 2위에 자리했다. 글로벌과 유럽을 동시에 흔든 결과다. 발매 시점이 아닌 ‘지금’ 다시 1위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앨범 ‘GOLDEN’ 역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 11위, 유러피안 아이튠즈 앨범 차트 16위를 기록했다. K-팝 솔로 가수 음반 가운데 두 차트에서 각각 통산 442일, 235일 머무르며 최장 기록을 유지 중이다. 한 번 잘된 앨범이 아니라, 꾸준히 사랑받는 앨범이라는 이야기다.


스트리밍 수치도 강력하다. ‘Please Don’t Change’는 스포티파이에서 2억1900만 스트리밍을 돌파했다. ‘GOLDEN’은 스포티파이 기준 아시아 가수 정규 앨범 가운데 최다 누적 67억9000만 스트리밍을 기록했고, 68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간이 흘러도 재생 버튼은 멈추지 않고 있다.

정국의 이름값은 음악 밖에서도 이어진다.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일론 머스크, 도널드 트럼프, 테일러 스위프트, 비욘세,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드웨인 존슨, 마크 저커버그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들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25인’에 K-팝 가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미국 포털 AOL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 톱 15’에도 포함됐다. 남성 아티스트 가운데서는 저스틴 비버와 함께 단 2명만 이름을 올렸다. 음악, 스포츠, 정치, 실리콘밸리까지 아우르는 리스트 속에서 정국의 이름이 나란히 적혔다.

2년 전 수록곡이 3일 연속 1위. 그리고 68억을 향해 가는 앨범. 정국의 기록은 과거형이 아니다. 지금도 새로 쓰이고 있다. 팬들이 플레이를 누르는 순간, 차트는 다시 움직인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