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변형권 교수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최초 의사 보스로 출연해 대학병원 24시간을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356회는 최고 시청률 5.6%를 기록하며 205주 연속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이비인후과 변형권 교수가 새 보스로 등장했다. 22년 경력의 이비인후과 의사이자 경부암 분야 권위자인 그는 스타일리시한 포마드 헤어와 단정한 외모로 시선을 모았다.

변 교수는 환자에게는 한없이 자상했지만 후배 전공의들 앞에서는 철저한 잔소리꾼으로 변했다. 회진 전 환자 정보를 공유하면서 후배들의 머리스타일과 신발 위생까지 꼼꼼하게 지적했다.

그는 “의사로서 환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는 용모를 단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오전 회진을 마친 변 교수는 갑상선, 후두 절제술 등을 이어가며 하루 대부분을 수술실에서 보냈다. 점심도 거른 채 수술을 마친 뒤에는 전공의들을 따로 불러 자세한 피드백을 전했다.

특히 수술실에서 긴장한 전공의 김건호에게는 강한 피드백을 하면서도, 진료 후 자신의 단골 바버샵으로 데려가는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변 교수는 “아끼는 후배라 조금 더 단정한 스타일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건호 전공의는 달라진 헤어스타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후 변 교수는 당직 근무를 위해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 그는 “평소 고생하는 후배들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당직을 서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제야 아침에 먹고 남긴 샌드위치로 끼니를 해결해 바쁜 의사 일상을 실감하게 했다.

한편 정지선 셰프는 생애 첫 시구에 도전했다. 남편 이용우, 아들 이우형과 함께 한화 이글스 홈구장인 대전을 찾은 그는 가족을 위해 시구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정지선은 시구 연습과 동시에 야구장 상권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는 “우리도 딤섬으로 해보자”며 음식 매장 입점 가능성을 살폈다.

야구장에서 음식을 구매하며 평균 매출과 비시즌 운영 방식까지 물어보는 모습은 웃음을 안겼다.

시구에 나선 정지선은 시그니처인 ‘빠스 여왕’ 포즈를 취한 뒤 마운드에 올랐다. 공은 짧게 떨어졌지만 관중들의 환호 속에 생애 첫 시구를 마쳤다.

정지선은 “야구장에서도 음식이 이렇게 나갈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며 끝까지 사업 생각을 놓지 않았다.

또 양준혁은 후배 최준석과 함께 의성고교 야구부를 찾아 재능기부 레슨을 펼쳤다. 16년 만에 타석에 선 그는 배트를 휘두르며 오랜만에 ‘양신’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