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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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무비테이너’(Movie+Entertainer)의 대표 주자 장항준 감독이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동시에 사로잡으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상반기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1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거장’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가 하반기에는 특유의 친근한 이미지와 입담을 앞세워 TV 예능까지 접수하는 인상이다.

장 감독이 고정 진행자로 합류한 KBS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해피투게더)가 10일 첫 방송에서 시청률 3.0%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4.8%까지 치솟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연내 선보인 KBS 예능 가운데 ‘최고 오프닝’이다.

‘해피투게더’는 친구, 가족, 그룹 등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인생 팀메이트’들이 출연해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무대를 꾸미는 프로그램. 장 감독은 출연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따뜻한 이야기꾼의 면모를 보여준 것은 물론 공동 진행을 맡은 ‘국민 MC’ 유재석, ‘절친’ 윤종신과도 뛰어난 호흡을 자랑했다.

사진제공|KBS·SBS Plus

사진제공|KBS·SBS Plus

장 감독의 예능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14일 처음 방송된 SBS Plus 역사 추적 예능 ‘시간추적자 설록’의 메인 진행도 맡았다. 상반기 최고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비운의 왕 단종의 삶을 대중에게 깊이 있게 그려냈던 그가, 이번에는 예능으로 무대를 옮겨 역사의 숨은 이야기를 풀어내는 스토리텔러로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임하는 장항준 감독의 각오도 남다르다. 장 감독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역사를 들여다보면 시대는 달라도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오늘을 이해하는 데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 같다”고 역사의 가치를 강조했다.

장 감독은 메인 진행자로서 완성도 높은 진행을 위해 밤낮없이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감독은 “대본에 일일이 줄을 그어가며 시험공부하듯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며 “메인 진행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철저히 준비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