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쿠퍼S…크기는‘미니’성능은‘빅’

입력 2008-04-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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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 대해 빨리 아는 것이 남성을 사랑하고 다루는데 드는 시간을 줄여준다고 한다. 남성은 본능적으로 여자보다 더 아름다움에 대한 소유욕이 크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여성은 남성의 관심을 받고자 미니쿠퍼를 선택하는지 모른다. 미니는 역사적인 사건인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 국유화(1956년)가 만들어낸 차다. 안정적인 석유 수입에 차질을 빚자, 영국은 연비 효율이 좋고 경제적인 소형차에 관심을 가졌고 그 결과 1959년에 만들어진 차가 미니다. 그 후 독일의 BMW사 가 영국 로버사로부터 미니를 인수해 2001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미니 원’(Mini One)을 내놓았다. 그로부터 5년 후인 2006년 파리살롱을 통해 2세대 모델이 등장했다. 미니는 만화 속에서나 존재할 것 같은 작고 귀여운 모습만으로 충분히 사랑받고, 주목받고 있다. 영화 ‘이탈리안 잡’에서 샤를리즈 테론이 타고 나와 더욱 유명해졌다. 고성능형 미니 쿠퍼S(Mini Cooper Supercharged)는 163마력의 직렬 4기통 1.6L DOHC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BMW가 어른을 위해 선사하는 최고의 장난감이다. 작은 고추가 더 맵다는 말을 알고 있는지 미니를 고속도로에 얹어 놓으면 탄탄한 핸들감을 자랑하며 안정감 있게 앞을 향해 뻗어 나간다. 조그만 사이즈에 핸들 양쪽에 마치 게임기 컨트롤러 같은 오디오와 크루즈 컨트롤 스위치가 달려있다. 앙증맞은 깜박이, 와이퍼 컨트롤러와 노란색 와이퍼 액 경고등까지 예쁘게 만들어졌다. 일반차와 달리 조수석 아래에 달린 본네트 오픈 레버는 보물찾기를 하는 듯한 재미를 준다. 미니에 얽힌 에피소드 하나. 지난해 방영된 한 정유업체 CF에서 ‘국민 여동생’이 모는 차가 미니다. 문근영이 주유구 버튼을 찾지 못해 당황하자 친절한 주유소 직원이 “여기 숨어있네요”라며 직접 주유 버튼을 눌러주자, 주유구가 자동으로 열린다. 이처럼 처음 미니를 시승한 이들은 주유구를 찾지 못해 한참을 헤매게 된다. 하지만 미니에는 원래 주유구 버튼이 없다. 그냥 손으로 주유구를 열도록 되어 있다. 차가 잠겨 있거나 주행 중이면 자동으로 주유구가 잠기도록 되어 있다. 가격대는 3800만원 정도다. 연비는 12.1km/l로 높은 편이다. 앙증스러운 미니를 선택한 여성들은 남성들로부터 더욱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유 재 룡 다음카페 ‘스타크래프트*밴’ 운영자 다양한 차를 섭렵한 진정한 자동차 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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