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돌진…악!“일단뛰자”휴∼

입력 2009-10-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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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페름 주에서 브레이크가 고장난 버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남성을 칠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달려오는 버스를 피해 전속력으로 달려 간발의 차로 사고를 면했다.

러남성,고장버스피해전력질주…일촉즉발아찔한순간위기모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버스와의 충돌을 가까스로 피한 남성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찍은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에는 짙은 색 양복에 서류가방을 든 남성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남성이 횡단보도를 절반 쯤 건너고 있을 때 멀리서 달려오던 버스가 횡단보도를 앞에 두고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버스는 신호에 걸려 멈춰 있던 승용차를 밀어내고 그대로 돌진했다. 승용차 근처에 이 남성이 있었다.

이 남성은 달려오는 버스를 보자마자 손에 들고 있던 서류 가방을 품에 안고 전속력을 다해 뛰어 버스를 피했다. 조금만 늦어도 버스에 받칠 수 있는 상황.

영국 미러 등 해외 언론들은 20일 이 동영상을 앞다투어 보도했다. 화제의 영상은 러시아 페름 주에서 브레이크가 고장 난 버스가 시내를 돌진해 차량 19대와 충돌한 사고의 일부분이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폐쇄회로 카메라가 촬영한 내용 중 일부가 유튜브에 올라간 것. 사고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러시아 경찰은 “버스 운전사는 술에 취하지 않았으며 브레이크 결함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해외 언론들은 이 남성을 ‘행운의 사나이’라고 부르며 간발의 차로 버스를 피한 것도 대단하지만 그 순간 서류 가방을 놓치지 않았다는 것은 더욱 놀랍다며 입을 모았다.

누리꾼들 또한 ‘그런 상황에서는 얼음처럼 굳어버리기 쉬운데 저렇게 뛸 수 있다니 놀랍다’, ‘횡단보도를 건넌 다음에 주저앉지 않았을까요’라며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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