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이 약해질 때 쉽게 찾아오는 베체트병

입력 2015-01-14 15: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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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명진 원장

평소 잦은 야근과 과도한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들은 피로할 때마다 입안이 잘 헌다고 한다. 이러한 염증이 입안뿐만 아니라 다리 쪽에도 생기게 된다면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스트레스로 인해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 베체트병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베체트병은 주로 20~30대에 처음 발병되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질병의 활성도가 떨어져 가는 특징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발병 연령대가 낮고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질병의 중증도 비교적 덜한 편이지만 증상을 방치할 경우 혈관, 위장관, 중추신경계, 심장 및 폐로 침범되어 심각한 증상을 야기할 수 있다. 이 질환은 면역세포의 이상으로 외부에서 침투한 바이러스를 신체가 대항하지 못하고 자신의 신체를 공격해 신체 전반에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이다.

피부 이상 과민반응 검사의 양성반응과 재발성 구강궤양 외에 음부궤양, 눈 질환, 피부질환의 증상 중 2가지가 일치할 경우 베체트병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 질환은 흔히 입안이 헐게 되는 구강염증으로 시작된다. 증상을 방치하게 될 경우 점차적으로 피부나 장기, 생식기에 이르기까지 온 몸에 염증이 퍼지게 된다. 폐나 심장으로 염증이 번질 경우에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어 주의를 해야 한다.

베체트병 질환 자체의 중증도가 심한 편은 아니지만 방치 후에 나타날 수 있는 2차적 염증의 심각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가 빠르게 이루어져야 한다.

면역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한방치료 AIR프로그램이 있다. AIR프로그램은 면역탕약, 화수음양단, 진수고, 면역약침, 왕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체내의 면역력을 회복하기 위해 면역약침과 왕뜸을 이용해 인체 내의 혈자리에 정제된 약물을 주입하여 치료한다. 이러한 치료 후에는 진수고와 면역탕약을 복용하여 면역체계가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게끔 도와준다.

이 밖에도 생식 요법과 명상 호흡을 통해 심신의 안정을 취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신체의 건강과 면역력 회복을 돕는 치료를 병행한다. AIR프로그램으로 재발 없는 치료가 가능하지만 평소에도 베체트병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 충분한 숙면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고, 되도록이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스스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대처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이지스한의원 석명진 원장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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