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처스’ 시즌2 준비 박차…‘금쪽’ 시리즈 명성 이을까

입력 2024-04-23 06: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 채널A

‘일타강사’ 정승제·조정식 재출연
재수생 등으로 대상 넓혀 6월 첫방
학원가 최고 인기 일타강사들을 내세워 화제몰이를 했던 채널A 예능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티처스’(티처스)가 시즌2로 돌아온다.

22일 방송가에 따르면 ‘티처스’는 6월 말 방영을 목표로 최근 시즌2 촬영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부터 2월까지 방송한 프로그램은 일타강사 정승제(수학)와 조정식(영어)이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중학생, 탈북민 출신 고등학생 등을 만나 이들의 공부 습관을 개선시키는 과정을 그려 호평을 받았다.

강사들이 학생 성격에 맞는 다양한 자기 주도 학습법을 제시하면서 사교육을 조장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도 깼다. 덕분에 프로그램은 학부모 시청자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시즌제 제작 요청이 쇄도했다.

이에 힘입어 제작진은 2월 종영 직후 여름·겨울 방학에 맞춰 방송을 재개하는 방식으로 시즌제 제작을 확정하고, 3월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 참가자를 모집했다.

강사 조정식. 사진제공| 채널A


정승제, 조정식 강사는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멘토로 나서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는다. 요즘 학원가에서 가장 바쁜 강사로 꼽히는 이들은 공부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핵심 메시지에 공감해 다시 참여하게 됐다. 진행을 맡았던 방송인 전현무·장영란, 배우 한혜진 등도 그대로 출연한다. 이들은 부모·학생 출연자와 강사들 사이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참가자 대상은 더욱 넓어졌다. 시즌1에서는 외국어고·과학고 등을 준비하는 중학생이나 대입을 준비하는 고등학생 등 청소년을 중심으로 했다면, 이번에는 재수생이나 반수생(대학을 입학한 상태로 재수하는 학생), 생업과 병행해 의대를 준비하는 직장인 등 성인들도 모집했다. 경기 불황 등으로 인해 뒤늦게 전문 분야에 도전하는 ‘늦깎이 수험생’들이 부쩍 늘어난 최근 현실을 반영한 결과다.

채널A는 ‘티처스’까지 시즌제로 확장하면서 ‘교육형 예능’으로 쌓은 방송가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겠다는 각오다. 채널A는 앞서 육아와 심리 상담을 소재로 한 ‘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시리즈 등 교육형 예능 포맷을 적극적으로 제작해왔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