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김필 첫 정규, 명품 음색에 잔뜩 끼얹은 겨울 감성 (종합)

입력 2019-12-13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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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필이 데뷔 8년 만의 첫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그는 개인적인 생각을 잔뜩 녹여낸 앨범으로 그의 성숙한 감성을 어필할 예정이다.

13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일지 아트홀에서는 김필의 첫 정규앨범 'yours, sincerely' 발매 기념 음감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필은 첫 정규 앨범 소감을 묻는 질문에 “20대 때부터 가져온 간절한 꿈이었다. 항상 갖고는 싶었지만 갖지 못하는 존재였다”며 “정규 앨범을 발표할 수 있게 돼서 좋다. 한 발자국 나아갈 수 있는 것 같고 성장하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김필은 “두 곡 정도 외에는 모든 곡 작사에 참여했다”면서 “군 복무 때 만든 곡들이다. 활동을 멈추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들이 녹아들어 이번 앨범이 완성됐다”고 답했다.

이에 김필의 첫 정규 앨범을 여는 역할은 ‘BLACK’이라는 제목의 어두운 곡이 맡게 됐다. 그는 “누구나 그렇듯 그런 어두운 생각들을 하지 않나.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어렵고 함께 하는 것이 어려울 때 만든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김필은 트랙이 이어질수록 한편으로는 희망차면서도 위로가 되는 내용의 곡들을 소개했다.

김필은 2019년 회상해 달라는 질문에 “내게도 정신없이 바쁜 날이었다. 많은 뮤지션 선배, 동료들과 함께 하면서 많이 배웠다. 같은 마음을 가지고 음악 하는 뮤지션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지가 됐다”며 “내가 못하는 걸 잘 해내시는 분들을 보면서 겸손함을 배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김필은 벌써 데뷔 8주년을 맞았다. 특히 그의 팬카페는 김필 데뷔 전부터 개설돼 9주년을 맞은 상황. 이에 팬을 향한 김필의 애정 역시 각별했다.

김필은 “내가 대단한 아티스트도 아니지만 내 음악을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어떤 목표를 세워 이루기보다 내 공연에 와주시는 것만으로도 난 나의 목표를 이룬 것 같다”고 남다른 팬 사랑을 보여줬다.

한편 김필의 첫 정규 앨범 'yours, sincerely'는 김필의 솔직담백한 생각을 담아낸 앨범으로, 지난날의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고 느낀 것들을 총 8개의 트랙에 담아냈다.

또, 처음 발표하는 정규앨범인 만큼 김필이 전곡 음악 작업에 적극 참여하며 남다른 열정과 애정을 쏟아 부었다. 김필의 음악적 역량을 집대성해 올겨울 리스너들에게 공감을 통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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