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수 감독 ‘헤븐’·연상호 감독 ‘반도’…칸 초청

입력 2020-06-0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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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수 감독 ‘헤븐:행복의 나라로’(위 사진)-연상호 감독 ‘반도’. 사진제공|하이브미디어코프·NEW

섹션 없이 공식 초청작 56편 공개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임상수 감독의 ‘헤븐:행복의 나라로’와 연상호 감독의 ‘반도’가 올해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작품성을 인정받은 동시에 해외 판매 등 반사이익도 누리게 됐다.

칸 국제영화제는 4일 오전 1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초청작(official selection) 56편을 공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올해 영화제 개최가 무산된 상황에서 영화제 측은 선정작을 세부 섹션으로 나누지 않고 모두 2000여편의 출품작 가운데 공식 초청작을 엄선했다. 73년 영화제 역사상 응모작이 2000편을 넘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총 2067편 가운데 뽑힌 한국영화 두 편은 지난해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차지한 ‘기생충’이 쌓은 K무비의 명성을 이어간다.

임상수·연상호 감독은 그동안 칸 국제영화제와 인연을 맺어왔다. 임상수 감독은 2010년 영화 ‘하녀’, 2012년 ‘돈의 맛’으로 연이어 경쟁부문에 초청받았다. 최민식·박해일 주연의 이번 ‘헤븐’은 두 남자의 특별한 여정을 그린 휴먼드라마다.

연상호 감독도 칸을 무대로 명성을 얻었다. 2016년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서 ‘부산행’을 공개한 이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후속편인 ‘반도’ 역시 일찌감치 해외 매체로부터 칸 초청이 유력하게 꼽혀왔다. 다만 예년 같으면 강동원 등 주연진이 칸의 레드카펫을 밟았겠지만 감염병 상황으로 올해는 기회를 얻지 못했다.

대신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7월 개봉하는 ‘반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개봉 시기를 확정하지 않은 ‘헤븐’ 역시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칸의 공식 인정을 받은 두 영화는 해외 판매의 활로도 활짝 열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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