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미·전소니가 그린 특별한 우정 “진짜 ‘소울메이트’ 됐다”

입력 2023-02-03 1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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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NEW

배우 김다미(27)과 전소니(31)의 특별한 우정으로 스크린을 물들인다. 3월 15일 개봉하는 영화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 클라이맥스·앤드마크 스튜디오)를 통해서다. 영화는 2016년 개봉한 중국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리메이크작으로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보고 모든 것을 함께 나눈 두 친구 미소(김다미)와 하은(전소니)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다.

원작이 주연한 저우동위(주동우)와 마쓰춘(마사순)에게 중화권 최고 권위 영화제인 금마장 영화제 최초로 공동 여우주연상을 안겼던 만큼 이번 영화에서도 투톱 주연한 김다미와 전소니가 보여줄 연기와 케미스트리에 이목이 집중된다.

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두 사람은 영화를 함께 하며 “진짜 소울메이트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전소니는 “(촬영지인 제주도에서) 늘 함께 놀고 맛있는 것도 함께 먹으러 다녔다. 영화와 현실이 흐릿해 졌을 정도”라고 말했다. 김다미는 “정말 행복하게 촬영한 작품이다. 그래서 이렇게 영화를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어느 때보다 기쁘고 설렌다”고 미소 지었다.

○“함께 연기해 그저 행복했다”

김다미와 전소니는 촬영 전까지는 서로 영화 속 캐릭터만큼 가까운 사이가 될지 몰랐다고 했다. 김다미는 “스크린을 통해 소니언니를 잘 알고 있었고 꼭 한 번 만나고 싶었다”며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까지 친해질지는 잘 몰랐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이런 기회가 많지 않은데 언니가 저를 진심으로 대해주고 이야기도 많이 해줬다. 그래서 더욱 행복했다”고 힘줘 말했다.

“김다미와 연기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마냥 신났다”는 전소니는 “영화 제목 자체가 ‘소울메이트’니 만큼 (더 친해지고 싶은) 욕심이 났다. 하지만 너무 막 다가가면 거부감이 들 수도 있으니까 너무 빠르거나 느리지 않게 다가가도록 노력했다. 다미가 너무 잘 받아줬고 그 과정 자체가 너무 행복했다”고 말하며 화답했다.

김다미와 전소니는 서로뿐만 아니라 영화의 연출을 맡은 민용근 감독과도 ‘연출자와 배우’가 아닌 ‘진짜 친구’가 됐다며 기뻐했다. 민 감독과 “정말 마음이 잘 통했다”고 입을 연 김다미는 “정말 친구처럼 대해주셔서 더 고민을 많이 하고 그에 따라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전소니 역시 “감독님 저희보다 나이가 있으신 데도 ‘갭’이 느껴지지 않았다”며 “항상 배우들과 대등한 위치에서 대화상대가 되어 주셨다”고 했다.

○“원작 장점 살리고 한국적 정서 살리고”

민 감독은 원작이 가지고 있는 고전적이면서 훌륭한 틀을 유지하되 서정적인 면을 더욱 강조하며 차별점을 뒀다고 했다. “누구에게나 눈을 딱 감으면 떠올릴 수 있는 한 사람이 있다. 그 한 사람이 연인일 수도 있고 가족 친구일 수도 있다. 그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라며 “나에게 그 한 사람이 ‘그 사람’이었구나, 그리고 난 이런 사람이었구나 깨닫게 되는 감정적 동력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다미와 전소니 역시 원작과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캐릭터들을 원작에에서 따와 차용해 연기한다기 보다는 저희가 가지고 있는 것들로 표현하려고 했다. 또한 제주도라는 배경 안에서 보다 한국적인 톤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전소니는 원작과 달리 그림이라는 소재의 중요성에 강조하며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기억으로 나온 사람을 나만의 방식으로 기억하는 영화다, 그 가운데 ‘그림’이 있다”고 영화에 대해 힌트를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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