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수비상’ 김민재, 완벽했던 나폴리에서의 1년

입력 2023-06-05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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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사실상 나폴리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맞이한 김민재(26)가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 수상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나폴리는 5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삼프도리아와 2022-23시즌 세리에A 38라운드 최종전을 가졌다.

이날 김민재는 경기 시작을 앞두고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 트로피를 들고 나타났다. 김민재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를 가득 채운 나폴리의 팬들은 'KIM'을 수차례 연호하며 세리에A 우승 주역에게 찬사를 보냈다.

그는 세리에A 최우수선수(MVP)와 최우수 공격수상을 각각 수상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2)와 빅터 오시멘(24) 옆에 나란히 서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환한 미소를 지은 그는 수상의 영광을 만끽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나폴리 이적 직후부터 칼리두 쿨리발리(31, 첼시)가 떠난 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이후 김민재는 '철기둥'이라는 별명까지 얻는 등 극찬을 받았고, 지난해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면서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세리에A 35경기에서 탄탄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 등을 앞세워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했다. 또 전방 빌드업도 매우 뛰어났다.

이러한 김민재의 퍼포먼스는 나폴리가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 등극을 이루는데 큰 힘이 됐다. 이에 김민재는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상을 받았다.

또 김민재는 경기 종료 후 우승 세리머니를 위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민재는 우승 메달을 목에 건 후 시상식대에 올라 동료들과 함께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이어 김민재는 두 손으로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며 포효했다. 김민재는 세리에A 이적 후 첫 시즌 만에 많은 것을 차지했다.

김민재는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빅 클럽이 김민재 영입을 원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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