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선발로테이션 붕괴, ‘팔꿈치 염좌’ 알칸타라도 말소

입력 2024-04-25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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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알칸타라.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 선발로테이션에 또 이탈자가 나왔다.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32)다.

두산은 25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알칸타라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우완투수 이영하(27)를 등록했다. 구단 관계자는 “알칸타라가 21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 선발등판한 뒤에도 오른 팔꿈치에 불편함이 남아있었다”며 “복귀 시기는 회복 속도를 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알칸타라는 두산의 에이스다. 2020년 31경기에서 20승2패, 평균자책점(ERA) 2.54를 기록했고, 2년간의 일본생활(한신 타이거즈)을 마치고 돌아온 지난 시즌에는 31경기에 선발등판해 13승9패, ERA 2.67을 마크했다. 올 시즌에도 5경기에서 1승1패, ERA 2.30으로 안정감을 보였다. 그러나 팔꿈치 염좌 소견을 받아 10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이후 한 차례 선발로테이션을 건너뛰었고, 21일 등판 후 또 다시 통증을 호소했다.

두산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알칸타라~브랜든 와델(등록명 브랜든)~곽빈~최원준~김동주로 선발진을 꾸렸다. 그러나 이들 중 곽빈을 제외한 전원이 최소 한 차례씩 자리를 비웠다. 게다가 알칸타라에 앞서 브랜든과 김동주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브랜든은 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등판할 수도 있지만,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 그만큼 선발진을 꾸리기 어려운 와중에 알칸타라까지 이탈함에 따라 고민이 커졌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본인이 ‘안 좋다’고 하더라. 급하게 보고를 받았다”며 “알칸타라의 자리를 누가 채울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오늘 등록된 이영하가 그 자리를 메울지 더 뒤에 들어갈지는 좀더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발진 운용이 힘들다. 5명으로 개막전을 준비했는데, 계속 로테이션을 지킨 선수는 (곽)빈이가 유일하다”며 “없는 살림에도 채워야 한다. 다행히 (최)준호가 잘 던져줬고, 2군에서 올라오는 선수들이 잘해주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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