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탈출한 토트넘, 손흥민의 UCL 희망가…“시작 좋았던 것처럼 마무리도 좋기를” [여기는 런던]

입력 2024-05-12 15: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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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32·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포기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번리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UCL 출전권의 마지노선인 EPL 4위 탈환의 희망을 이어간 반면 번리는 승격 첫 시즌 만에 챔피언십(2부) 강등이 확정됐다.

최근 토트넘은 부진했다. 지난달 14일 뉴캐슬(원정·0-4 패)~28일 아스널(홈·2-3 패)~이 달 3일 첼시(0-2 패)~6일 리버풀(이상 원정·2-4 패)에 4연패를 당하며 목표했던 UCL 진출이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실낱같은 희망을 되살렸다.

토트넘은 전반 25분 제이콥 라르센(덴마크)에게 먼저 실점했지만, 전반 32분 페드로 포로(스페인)와 후반 37분 미키 판더펜(네덜란드)의 연속골로 승점 3을 챙겼다. 토트넘은 19승6무11패, 승점 63으로 5위를 유지하며 4위 애스턴빌라(20승7무9패·승점 67)를 추격했다.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팀 공격을 주도했다. 4번의 슈팅 시도와 5번의 기회 창출, 89%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하며 축구통계전문 풋몹으로부터 평점 7.3의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경기 후 스포츠동아와 만난 손흥민은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4연패 이후 오늘 경기가 중요했는데, 승리한 덕분에 선수들의 자신감과 분위기가 올라갔다”며 “주장으로서 모범적 태도를 보이려 했고,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손흥민은 남은 2경기에 사활을 걸고자 한다. 15일 안방에서 맨체스터시티를 상대한 뒤 20일 셰필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그는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다. 올 시즌 시작을 잘했던 것처럼 마무리도 잘했으면 좋겠다. (4위 탈환을 위해) 빨리 잘 회복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런던 | 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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