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논란' 前 KIA 브룩스, ML 복귀전서 'QS+ 호투'

입력 2024-05-16 1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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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브룩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브룩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과거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대마 논란으로 퇴출된 애런 브룩스(34,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2년 만에 얻은 기회를 잘 살렸다.

오클랜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오클랜드 선발투수로 나선 브룩스는 비록 패전을 안았으나, 7이닝 동안 84개의 공(스트라이크 60개)을 던지며, 7피안타 3실점 5탈삼진으로 선전했다.

복귀전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것. 2년 만에 얻은 메이저리그 등판 기회이자 5년 만의 선발 마운드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다했다.

브룩스는 1회 고전했다. 호세 알투베에게 안타를 맞은 뒤, 카일 터커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준 것. 이후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까지 허용했다.

이에 브룩스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은 초라하게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브룩스는 2회부터 7회까지 단 1점만 내주며 휴스턴 타선을 잘 묶었다.

브룩스가 던진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94.8마일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은 각각 87.7마일과 86.8마일을 기록했다.

단 브룩스는 팀 타선의 득점 지원을 전혀 받지 못했다. 오클랜드는 휴스턴에 0-3으로 패했다. 이에 브룩스는 복귀전에서 패전을 기록했다.

브룩스는 KBO리그 팬에게도 매우 익숙한 이름. 지난 2020년과 2021년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서 던졌다.

한국 무대에서의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2021년 8월 미국에서 주문한 전자담배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되며 큰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브룩스는 경찰 조사를 받은 뒤, KIA에서 퇴출됐고, 한국 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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