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이돌 플랑크 스타즈 멤버가 삿포로 눈축제에서 수영복 공연을 선보여 아이돌 학대 및 노이즈 마케팅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X (@cando45)

일본 아이돌 플랑크 스타즈 멤버가 삿포로 눈축제에서 수영복 공연을 선보여 아이돌 학대 및 노이즈 마케팅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X (@cando45)



삿포로 눈축제 2026 현장에서 일본의 한 여성 아이돌 멤버가 수영복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지나친 노이즈 마케팅과 학대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8일 아이돌 그룹 ‘플랑크 스타즈’의 멤버 아이나라이 라이는 삿포로 눈축제 공연 도중 코트 안에 숨겨둔 학교 수영복을 공개하며 공연을 강행했다. 당시 현장은 눈이 내리는 혹한의 날씨였으나, 차가운 소프트아이스크림을 손에 든 채 노래를 부르는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다.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은 SNS상에서 1만 회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급속도로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인기를 위해 건강을 담보로 한다”, “영하의 날씨에 저런 복장은 학대다”, “아이돌의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안타깝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소속사 측은 9일 밤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소속사는 “아이나라이의 행동은 본인의 강력한 희망과 자기 판단에 따른 것이며 운영진이 강요하거나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사진=X(@tomatotomeeto, @planckstars)

사진=X(@tomatotomeeto, @planckstars)


이어 “공공 이벤트의 성격에 부적절한 행동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관리 책임을 통감한다. 추운 곳에서는 따뜻한 옷을 제대로 입으라고 멤버들에게 강력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비판 여론은 식지 않고 있다. 사과문을 올린 이후에도 소속사가 SNS를 통해 해당 수영복 사진을 여러 차례 공유하며 홍보에 활용했기 때문이다. 팬들은 소속사가 겉으로는 사과하면서 뒤로는 노이즈 마케팅을 즐기고 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플랑크 스타즈는 ‘자유분방한 악동’ 콘셉트를 표방하는 그룹으로, 지난 2025년 2월 한차례 해산한 뒤 같은 해 7월 재결성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