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이윤열, GSL에서 '황제' 못지 않은 기량 뽐낼까?

입력 2010-10-21 16: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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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 폭주로 인한 서버 다운이라는 소동으로 시끌벅적했던 GSL 시즌 2가 다시 한 번 들썩이고 있다.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황제' 임요환의 플레이로 인한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한 명의 거물급 선수인 '천재' 이윤열의 공식 경기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질 예정인 GSL 시즌 2 64강전 7회차에서 이윤열은 32강 진출을 놓고 조경준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

이윤열은 스타크래프트 2로의 전향을 선언하고 한 달 정도의 연습기간만을 거쳤을 뿐이지만, GSL 시즌 2의 예선에서 뛰어난 게임 이해도를 보이며 역전승을 거머쥔 바 있다. 또한 임요환 선수가 부족한 연습시간에도 불구하고 전성기 못지 않은 컨트롤 실력을 뽐내 이윤열 선수 역시 그에 못지 않은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물론 상대인 조경준 역시 예선을 거치고 본선에 합류한 선수인만큼, 무조건 승리를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스타크래프트 1의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윤열의 '경험'에 게이머들은 무게감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천재테란'이라는 별명으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스타크래프트의 역대 4대 본좌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윤열. 과연 그가 지난 본선 진출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요환이 형과 경기를 하고 싶다. 이번 시즌에 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결승에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갈 길을 갈 뿐이고 그곳이 어디든 주인이 되고 싶다"던 자신의 포부를 이룰 수 있을지에 게이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김한준 게임동아 기자 (endoflife81@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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