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고 가볍다 그런데 더 똑똑하다

입력 2011-01-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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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은 다양한 콘텐츠를 선택적으로 골라 볼 수 있는 스마트TV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에서 공개한 세계 최대 75인치 스마트TV.

■ ‘CES 2011’을 통해 본 IT 트렌드

삼성 75인치 스마트TV·LG 태블릿 PC 등 눈길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 2011’의 키워드는 ‘얇고 가벼운, 그러나 더 똑똑한’이다. 부피와 무게는 줄었지만 성능은 한층 강화된 스마트홈 IT 기기들이 대거 출품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IT 대표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다수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세계 최대 75인치 스마트 TV도 그 중 하나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모든 기술이 총결집됐다. 특히 삼성 TV의 특화 기능 중 하나인 ‘2D→3D 변환기능’을 채용해 일반 2D 영상을 3D 입체영상으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LG전자는 콘텐츠를 무선 전송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서도 즐길 수 있는 스마트 쉐어(Smart Share) 기술을 탑재한 TV를 선보인다. 아울러 안경 없이 보는 3D 디스플레이 기술도 전격 공개한다.

이 밖에도 전기요금이 싼 시간에 자동으로 작동되는 세탁기, 스마트폰으로 원격제어가 가능한 청소기, 제품 이상 시 오류를 스스로 진단하고 애프터서비스 센터에 접수하는 냉장고 등 똑똑한 가전 기기들이 첫 선을 보인다.

올해 CES의 또 다른 트렌드는 ‘더욱 얇고 가벼워졌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명품 안경 전문 브랜드 ‘실루엣’과 디자인 제휴를 통해 제작한 초경량 명품 셔터글라스 3D 안경은 무게가 28g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두께 23mm의 세계에서 가장 얇은 3D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8.99mm 두께의 초슬림 스마트폰도 공개한다.

LG전자도 이에 질세라 두께 9.9mm인 스마트폰 ‘옵티머스 블랙’을 출품한다. 이 제품은 세계에서 가장 밝은 700니트(nit)의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도 109g의 초경량을 자랑한다.


● CES는?

CES(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는 지난 1967년 뉴욕에서 처음 개최돼 올해로 45년째를 맞는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CE) 전시회다. 매년 초 미국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독일에서 개최되는 세빗(CeBIT)과 함께 한해 가전 IT 기기 트렌드를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최고의 장으로 꼽힌다. 스페인에서 열리는 이동통신 최대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휴대폰에 국한된 것과 달리 모든 가전 기기가 전시 대상이다. 지난해 CES에서는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은 물론 소니 파나소닉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3DTV를 공개하며 시장 주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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