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으로 뭉쳐라…구글의 ‘SNS 도전장’

입력 2012-05-17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구글코리아가 16일 K-POP 스타와 팬을 연결시키는 커뮤니티 서비스 ‘구글플러스 K-POP 허브’를 공개했다. ‘K-POP 허브’는 10명이 동시에 화상채팅을 할 수 있는 ‘행아웃’이 강점으로 이용자들은 K-POP 스타들과 쌍방향 소통의 재미를 누릴 수 있다. 사진은 구글코리아 직원들이 구글플러스 로고를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구글코리아

■ 구글플러스 ‘K-POP 허브’ 공개

스타와 팬 연결 새 커뮤니티 서비스
유튜브 이어 한류 콘텐츠 적극 도입
동시에 10명 화상채팅 ‘행아웃’ 적용
별들과 실시간 소통 인기몰이 예감

# 인기그룹 인피니트는 4월22일 일본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국내 팬들과 온라인으로 만남을 가졌다.

# 걸그룹 씨스타는 5월13일 5명의 팬들과 SNS를 통해 허물없는 대화를 나누었다.

최근 구글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인 ‘구글플러스’를 이용해 팬들과 소통한 K-POP 스타들의 이야기다. 구글코리아는 16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POP의 스타들과 팬들을 연결시켜주는 새로운 커뮤니티 서비스인 구글플러스의 ‘K-POP 허브’를 공개했다.


● 화상채팅, 세계 K-POP 팬과 실시간 소통

‘K-POP 허브’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의 ‘K-POP 채널’처럼 인기 한류 스타의 페이지를 모아 한국은 물론 해외 사용자들도 쉽게 K-POP의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K-POP 허브’는 무엇보다 SNS인 구글플러스의 특성을 살린 것이 강점이다. 서비스 이용자가 직접 K-POP 스타와 대화를 나누는 등 쌍방향 소통이 매력이다.

실제로 구글은 ‘K-POP 허브’에 10명이 동시에 얼굴을 보며 대화할 수 있는 화상채팅 ‘행아웃’을 적용했다. 또한 이들의 대화를 다른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는 ‘행아웃 온에어’도 함께 서비스 한다.

‘K-POP 허브’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만큼 한국어 외에 영어와 일본어로도 제공된다. 또한 글로벌 팬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페이지 및 각 멤버별 프로필에 포스팅되는 글은 댓글(코멘트) 형식으로 영문 번역돼 병기된다.


● 콘텐츠 확보, 해외 진출 창구…‘윈-윈 전략’

구글이 유튜브에 이어 구글플러스에도 K-POP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이유는 뭘까.

무엇보다 구글과 K-POP계의 이해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 한국 대중음악계로서는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가수를 알리는데 구글플러스가 아주 유용한 창구가 될 수 있다. 반대로 구글에게는 ‘구글 플러스’라는 신규 서비스를 마케팅 하는 콘텐츠로 K-POP을 활용할 수 있는 이득이 있다.

기자간담회에 참가한 포미닛·비스트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 박충민 사장도 “유튜브는 K-POP 스타들에게 큰 소통 채널이었다. 구글플러스도 비스트를 포함한 한국 가수들이 전세계 팬들과 소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구글은 ‘K-POP’ 허브와 함께 구글플러스의 모바일 서비스도 국내에서 시작했다. ‘구글플러스’의 모바일 서비스는 ‘행아웃’ 등 PC에서 이용하던 기능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은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