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IT총결산] 제품 부문(1)

입력 2012-12-21 16: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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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가 2012년을 빛낸 인기 IT제품을 되돌아봤다. 이번 기사는 총 11개 제품 중 첫 3개 분야로 스마트폰, 태블릿PC, 가전을 다룬다. 많은 주목과 사랑을 받았던 제품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자.

스마트폰 부문


1. 삼성전자 갤럭시S3


2012년은 '갤럭시S3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시 2개월 만에 1,000만 대가 팔렸으며 이번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여러 권위 있는 외신들이 갤럭시S3를 '2012년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뽑았다. 변덕스러운 가격 정책으로 파격적인 할부원금인 17만 원에 판매했던 것도 큰 이슈였다.'제값 다 주고 산' 소비자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는 했지만 2012년 최고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것만은 확실하다.

2. 애플 아이폰5



한국 소비자를 애태우던 아이폰5가 드디어 12월 7일 KT, SKT를 통해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출시 전 '단지 길어진 아이폰4'라며 비꼬는 우스갯소리도 많았다. 하지만 애플 제품을 향한 고객 충성도는 역시나 높았다. KT가 공개한 아이폰5 예약 고객만 20만 명을 넘었다. LTE 통신기술을 적용한 첫 아이폰이기에 사람들의 관심은 무척 높다. 아직 출시한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그 열기가 얼마나 지속될지 지켜봐야 알겠지만, 아이폰5 판매는 내년에도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3. LG전자 옵티머스G




LG전자가 '칼을 갈며' 만든 옵티머스G가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받았다. 올 4분기 100만 대 이상 무난히 판매할 것으로 LG전자는 예측했다. 특유의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며, LG전자 회장의 이름을 따 '구본무폰'으로 불렸다. 사양도 훌륭하다. 1,300만 화소 카메라에 세계 최초 차세대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구성품인 'LG 쿼드비트 이어폰'의 탁월한 음질도 화제였다. 내년 LG전자는 갤럭시S4의 대항마로 옵티머스G2를 출시할 예정이다.

4.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



9월 국내 출시 후 약 3개월이 흘렀음에도 아직 그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패블릿(5인치 이상의 큰 화면을 가진 스마트폰) 제품군 중 단연 선두 위치에 있는 제품이다. 국내외 500만 대 이상의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이전 모델인 갤럭시노트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S펜'을 활용해 대화면에 메모/필기를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5. 팬택계열 베가R3



"아직 팬택은 죽지 않았다"
베가R3는 앞으로 선보일 팬택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치를 한 층 높여준 제품이다. 고사양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에 나왔으나 '아이폰5 대란'앞에 '버스폰'으로 전락한 점은 무척 안타깝다. 덕분에 '알뜰족'은 훌륭한 사양의 베가R3를 저렴하게 써볼 수 있게 됐다. 팬택이 베가R3를 시작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스마트폰 제품군을 갖추길 기대해본다.


태블릿 부문


1. 애플 아이패드 미니



애플 창업자 故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7인치 태블릿PC는 도착하자마자 사망할 것(DOA,에 대해 Dead On Arrival)"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현 애플 CEO 팀 쿡은 시대의 흐름에 못 이겨 결국 7인치대 태블릿PC를 내놓았다. 그것이 아이패드 미니다. 걱정과는 달리 시장의 반응은 '대박' 수준이었다. 출시 첫 주말에만 300만 대를 판매했고 이번 연말에 1,200만 대 판매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애플은 내년, 디스플레이를 더 개선한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할 예정이다.

2. 애플 뉴아이패드(아이패드 3세대)



뉴 아이패드(아이패드 3세대)는 2세대의 단점들을 보완해 시장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가장 큰 두 가지 특징은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향상된 카메라 성능'이다. 레티나 디스플레이 채용으로 아이패드로 전자책, 문서 등을 읽기 훨씬 수월해졌다. 이전 모델인 아이패드2의 카메라는 90만 화소였지만 뉴 아이패드는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뉴 아이패드가 출시된지 7개월 만에 아이패드 4세대가 나오며 '토사구패드'라 불리기도 했지만 2012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 제품이다.

3. 구글 넥서스7



구글이 야심 차게 준비한 안드로이드 태블릿PC 넥서스7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에이수스(ASUS)가 제작했고, 199달러(약 22만 원)라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사양도 안드로이드 젤리빈 탑재에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채용해 준수하다. 다만 구글이 최근 해외에서 인하한 넥서스7의 가격을 국내에서만 인하하지 않고 있어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 아이리버 전자책리더기 '스토리K'



아이리버와 교보문고가 만나 스토리K를 내놓았다. 두 거물이 손잡았다는 사실만으로 전자책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제품은 전자책 보유 수가 가장 많은 교보문고 전용 리더기다. 가격도 8만 9,000원으로 비싸지 않다. 하지만 다른 대형 서점의 전자책은 이용할 수 없는 점, 낮은 해상도, 버튼 조작의 불편함 등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생활가전 부문


1. LG전자 로봇 청소기 '로보킹'



올해 로봇청소기 히트상품은 단연 LG전자 로보킹이었다. 2012상반기 히트상품이며 국내 판매 1위 제품이다. 사각형 디자인을 채용해 벽의 모서리 부분을 청소하기 용이하다. 또 인공지능을 탑재해 2회 이상 청소 주행하면 집 내부 구조와 가구 위치까지 기억한다. 인기 배우 류승용 씨의 코믹한 목소리로 제품 상태를 알려주는 점도 특징이다.

2. 최대 용량 냉장고 삼성 '지펠 T9000'/LG '디오스 V9100'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최대 용량 냉장고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900L 용량인 지펠 T9000을 발표했다. 이에 질세라 LG전자는 910L 용량인 디오스 V9100을 내놨다. 두 제품 모두 2012년 고객만족도 1위, 히트상품 등에 선정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지펠 T9000은 출시 3개월 만에 3만 대, 디오스 V9100은 출시 50일만에 2만 대가 판매됐다.

3. LG 트롬스타일러



LG 트롬스타일러가 혼수제품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옷을 세탁하지 않고 걸어만 놔도 새 옷처럼 만들어준다는 광고 문구는 많은 여성 소비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100만 원 후반대의 고가 제품임에도 출시 9개월 만에 1만 대가 팔리고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대중적으로 많이 팔린' 제품은 아니지만 '의류 관리기'라는 새로운 분류를 만들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 제품을 시작으로 의류 관리기 시장에 많은 경쟁 업체가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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